[경제플러스=도정환 기자]국내 1위 맥주 전문기업인 오비맥주(대표 장인수)가 최근 선보인 정통 영국식 에일맥주 ‘에일스톤(Aleston)’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오비맥주가 지난 1일 ‘브라운 에일’과 ‘블랙 에일’ 2종으로 출시한 ‘에일스톤’이 9일 기준, 35만 9,466병(330ml기준) 판매고를 올리며, 출시 8일만에 35만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에일스톤’의 이같은 판매 속도는 매우 이례적이다. 아직 마트 등 가정용 시장에만 집중돼 있고, 향이 짙고 맛이 진한 낯선 제조방식이기 때문이다.

‘에일스톤’은 종주국인 영국의 정통성을 표방하지만, 80년 역사를 가진 오비맥주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에일맥주로 탄생시켰다. 또, 다양하고 더욱 고급스러운 맛을 추구하는 국내 맥주 마니아 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에일스톤’ 브라운 에일(알코올도수 5.2%)은 홉의 귀족이라고 불리는 노블 홉(일반 맥주보다 3배 더 사용)과 페일 몰트를 사용해 매력적인 짙은 아로마향과 고혹적인 자주색으로 구현된 정통 영국식 페일 에일맥주다. 일반 공정에 비해 맥즙을 1.5배 이상 오래 끓이는 LTBT(Long Time Boiling Technology)공법을 활용해 노블 홉의 매혹적인 향을 최적화했다.

에일스톤’ 블랙 에일(알콜도수: 5.0%)은 영국산 블랙 몰트와 펠렛 홉을 사용하여 흑맥주의 쌉쌀한 맛과 부드러운 거품을 함께 구현한 크리미한 흑맥주다. 특히 고온 담금 방식인 HTMI(High Temperature Mashing-In) 공법과 영국 정통 방식으로 로스팅한 블랙몰트로 블랙 에일만의 풍성한 거품을 구현해 냈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블랙과 골드와 자주색을 주로 사용했으며, 런던의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타워브릿지를 ‘에일스톤’ 브라운 에일에, 빅밴을 ‘에일스톤’ 블랙 에일에 담았다.

오비맥주 변형섭 홍보이사는 “에일스톤이 출시된 지 열흘도 안 되었는데 일부 매장에서는 매진 사례가 이어지는 등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며, “차별화된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에일스톤의 음용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안착은 물론 국산 맥주의 수준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