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광진 기자]올 상반기 정기 토익(TOEIC) 응시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취업준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취업준비생의 평균성적은 643점이었으며 교육학 전공자의 토익 성적이 70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외 매년 취업을 위해 토익에 응시하는 수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어 말하기가 중요해짐에 따라 취업준비생 중 상당수는 토익과 토익스피킹을 동시에 응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YBM 한국TOEIC위원회(www.toeic.co.kr)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정기 토익 및 정기 토익스피킹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먼저 올 상반기 토익 응시자는 전체 102만여 명이었는데 이중 취업준비생이 45만여 명으로 44.6%를 차지했다. 취업준비생의 평균 토익성적은 643점이었다.

올 상반기 토익 응시 취업준비생의 성적을 전공별로 보면 교육학 전공자가 705점으로 가장 높았고 사회과학, 법학, 경제, 경영학 전공이 682점으로 뒤를 이었다.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전공자는 592점으로 전공을 표시한 취업준비생 중에서는 가장 낮은 평균 점수를 보였다.
영어 말하기 시험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듣기와 읽기를 평가하는 ‘토익’과 말하기 능력 평가시험인 토익 스피킹에 모두 응시하는 취업준비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두 성적을 모두 보유한 취업준비생은 2009년 6만9155명, 2010년 10만6612명, 2011년 12만5759명, 2012년 14만3476명, 2013년 16만 명(예상)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취업준비생 외에도 나타나고 있으며, 작년 기준 토익 스피킹 전체 응시생 중 83%가 토익 성적을 갖고 있었다.

이는 취업준비생이 토익과 토익스피킹 성적 동시보유를 통해 영어의 4대 영역인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에 능력이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취업 시 경쟁우위를 확보하려 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는 게 한국토익위원회 측 분석이다. 토익을 기본으로 하고 이에 더해 영어 말하기능력을 함께 요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점도 토익 및 토익 스피킹 성적 동시 보유의 이유로 보인다.

한국TOEIC위원회 한재오 상무는 “올 상반기 취업 준비생들이 효과적인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취업 준비생의 토익 평균 성적을 발표했다”며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취업준비생들이 각자 취약한 분야를 보강해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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