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현 초등학교 1, 2학년과 중학교 1학년 교과서가 개편됐다. 융합인재교육(STEAM)이라는 이름으로 통합교과서가 새롭게 태어났다. 초등, 중등, 고등학교 전 학년에서 스팀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스팀교육은 예술, 수학, 건축에 능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형 창의적 융합 인재를 지향한다. 스팀교육관련 교육업계 전문가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 [시매쓰] 스팀교육의 근간인 스토리텔링 수학은 자기주도성이 중요!

조경희 시매쓰 수학연구소장은 스팀교육은 자기주도성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조 소장은 “스팀이든, 스토리텔링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자기 주도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라며, “스토리텔링도 아이들이 자기 체화를 시켜, 내가 스스로 활동하고 깨닫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시매쓰에서는 최근 사고력수학 외에 교과개념과 연계한 초등 4~6학년 대상 통합사고력 프로그램인 AP매쓰를 개발했다. AP매쓰는 생활주변 소재와 정치, 경제,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 등 타 분야에 녹아있는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스토리텔링 형식과 융합교육 형태로 구성됐다.

조 소장은 “스팀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수동적으로 연산방법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도성을 확보해 나가는 힘을 초등학교 때부터 키워야 한다”며, “그리고, 중학교 때 통합을 잘하고, 고등학교 때 융합을 해 사회에 나가서 정말 리더십을 가진 인재형가 된다”고 밝혔다.

◆ [두산동아]스팀교육 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티브 잡스 같은 인재 양성.

강희경 두산동아 편집부문 팀장은 “스팀교육은 한 분야에 정통한 인재형이 아닌 예술, 수학, 과학 등 다방면에 능통한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스티브 잡스 같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두산동아에서는 2011년부터 스팀교육에 대한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팀이 도입되던 2011년 카이스트와 10월에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들에게 스팀캠프를 열고 있다”며, “여러 가지 과학적 원리가 녹아있는 그런 것들이 어떻게 해서 공학으로 연결되는가에 대해 1박 2일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두산동아는 지난해 말에 스팀교육과 관련, 융합사고력 수학이라는 새로운 교재를 출시를 했다.

강 팀장은 “융합 사고력 수학은 생활기반, 공학기반, 기술기반의 수학적 원리를 어떻게 녹여서 문제를 해결할지 초점을 맞춰서 발간한 책”이라며, “가정에서 엄마가 발문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직접 발문 해줬기 때문에 발문된 내용들을 보고 아이들이 수학, 과학이 이렇게 쓰이는구나하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팀관련 배경지식이 중요하기 때문에 스팀과 관련된 새로운 단행본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비상교육]스토리텔링 학습법을 적용해 흥미 갖고 개념 익히자!

임현경 비상교육 초등교재혁신부 총괄책임은 스팀교육은 스토리텔링이나 실생활 연계 등을 통해서 학생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문제 상황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임 총괄책임은 “5-1학기 과학 교과서에 전기 회로가 나온다. 기존에는 교과서를 통해 전기회로를 배우고 나중에 실험을 해 봤다”며, “하지만, 스팀교육에서는 전기회로를 배우면서 실생활과 연계해 우리 집 전기와 조명에 대해서 살펴보고, 나만의 조명기구를 디자인하고 직접 제작하는 과학과 미술을 융합해 학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상교육의 초등완자에 이러한 스팀교육이 잘 적용되어 있다고 말했다.

임 총괄책임은 “초등 완자에는 수학에 스토리텔링 학습법을 적용하여서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며, “또 통합 교과형 문제들을 수록해, 학생들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스팀교육을 잘 적용할 수 있는 문제집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서술형 논술형 시험대비 문제집이 개발됐고, 이 책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의 서술형 논술형 문제를 한 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책”이라고 덧붙였다. 글=이광진 기자 / 영상=이광진·정오섭 기자, 김보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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