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듀타임즈] 곧 3월 신학기가 시작된다. 새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는 말할 것도 없고, 한 학년씩 올라가는 학생들도 새 교실에서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기 시작한다. 반면 자녀가 초등 1, 2학년이 되는 학부모들은 올해부터 바뀌는 교과서로 걱정이 먼저 앞선다. 특히 생소한 스토리텔링 형식의 수학 교과서는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바뀌는 수학 교과서의 핵심 키워드는 ‘스토리텔링’과 ‘창의 수학’이다. 학생 교과서에는 수학 스토리가 나와 있지 않고 선생님의 교과 지도서에만 스토리가 표기돼 있기 때문에 수업은 선생님이 수학 스토리를 읽어주고 학생들이 이야기를 통해 수학적 흥미를 느끼며 실생활에 필요한 수학 배우기를 준비하는 순서로 시작된다. 이어 학습 성취 과정에서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표현하며 친구들과 수학적 의사소통을 나누는 것을 추구한다.

최근 스토리텔링 창의 수학 똑똑을 펴낸 좋은책어린이 김주한 부서장은 “스토리텔링 수학은 잘만 준비하면 오히려 수학이라는 교과목에 더 재미를 느끼고 학습 효율도 높여주는 방향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그 이유는 바뀌는 수학 교과서는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입각해 있어 개편 전 교과서와 큰 맥락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금부터 김주한 부서장의 도움으로 개정 초등 수학수업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자녀와 함께 수학 동화를 읽고 의견 나누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단계에 맞는 수학 동화를 선정해 읽어보자. 동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처한 수학적 문제를 공유하고 어떻게 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수업시간에 필요한 창의력과 표현력, 의사소통능력을 기를 수 있다.

둘째, 다양한 수학놀이 해보기
수학을 처음 접하는 자녀에게 수학놀이는 학습에 대한 거부감 대신 흥미를 부여해주는 방법 중 하나다. 간단한 예로 그림이 들어있는 종이를 여러 조각으로 잘라 퍼즐 맞추기를 해보거나, 칠교놀이와 같이 여러 개의 조각을 이용해 새로운 모형을 창작하는 놀이를 해보자. 자연스럽게 각도, 길이, 넓이 등 도형의 주요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변의 사물을 이용해 특정 규칙을 찾아보고 퀴즈 형식으로 문제를 내보자. 여러 문제해결방법 속에서 자신만의 풀이방법과 수학적 표현력을 키울 수 있다.

셋째, 수학일기 쓰기
수학 일기는 하루 일과 중 겪은 일을 수학과 관련지어 쓰면 된다. 예를 들면 ‘낮에 마트에서 과자를 샀는데 1봉지에 300g 들어있는 과자가 700원이었다. 5봉지가 묶여 있는 과자가 280g이고 가격이 3200원이라면 어떤 것이 더 싼 걸까?’라는 질문과 함께 실제 계산을 해 본 과정을 일기로 적는 것이다. 수학일기 쓰기로 실생활 문제해결력과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넷째, 수학학습서 이용하기
전문 학습서를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2013년 초등 1, 2학년 수학 교과서 개정 방향의 핵심 내용인 스토리텔링과 창의 수학에 초점을 맞춘 학습서로 좋은책어린이의 ‘스토리텔링 창의 수학 똑똑’이 있다. 스토리텔링 창의 수학 똑똑은 1, 2학년 수학 과정을 ‘수, 연산, 도형, 측정, 문제 해결력’ 영역별로 묶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내용은 각 장(1권 10장)별로 수학동화, 기적 놀이터, 창의 놀이터로 구성돼 있어 창의 수학 문제를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 이밖에 최신 교육과정을 반영한 생활 속 스토리텔링형 문제와 통합교과 유형, 서술형 학습 등 초등수학 내신대비를 할 수 있는 시매쓰출판의 ‘생각수학1031’, 스토리텔링 외에도 수학을 타과목과 연결해 융합교육이 가능한 천재교육의 ‘스토리텔링 해법 수학’, 서술형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고자 하는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와이즈만영재교육연구소의 ‘즐깨감 스토리텔링 서술형 수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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