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듀타임즈] 2013학년도 정시모집 최초 등록 마감 결과 서울대의 최초 등록률은 하락, 고려대와 연세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고려대의 경우 최초 합격 등록률이 전년도 74%에서 83.35%로 상승하였다. 1차 추가합격 인원은 202명으로, 전년도 372명보다 170명이 줄어 최초 등록률이 높아졌다. 특히 전년도 이월인원이 많았던 중위권 모집단위를 위주로 최초 등록률이 상승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수능이 어려워져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확보됐고, 서울대 모집인원 감소 등의 이유로 나군으로 이탈한 수험생이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우선선발에서 수학, 외국어, 과탐으로만 선발해 언어영역 성적이 좋지 않았던 수험생들이 이탈하지 못한 이유도 작용했다. 이러한 이유로 전년도 등록률이 55.56%였던 식품자원경제학과와 53.85%였던 산업경영공학과는 올해 최초 등록률 100%를 보였다. 국제학부와 교육학과도 전년도 42.86%와 68.42%에서 각각 83.33%, 100%로 최초 등록률이 크게 상승하였다.

▲ 서울대는 최초 등록률이 89.78%로 전년도 94.09%보다 하락했다. 전년도 83명이었던 미등록 인원은 올해 69명으로 감소했지만 정시 선발인원이 730명 감소해 등록률이 오히려 낮아졌다.

자연계열의 자유전공학부(자연)에서 추가합격자가 8명, 간호대학도 7명이 발생했다. 전년도 6명의 이탈자가 나왔던 전기공학부는 올해에도 5명이 미등록했고, 화학생물공학부와 건설환경공학부 역시 각각 5명을 추가 모집했다. 농경제사회학부 등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는 전년도 9명에서 11명으로 최초미등록자가 늘어났다. 이들은 고려대나 연세대의 최상위 학과나 다군 의치한 계열에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의 경우 지난해에는 인문계열1, 2로 나눠 각각 57명, 50명을 선발해 등록률이 100%였지만 올해는 인문계열을 통합해 87명을 선발하면서 2명의 이탈자가 발생했다. 또한, 사회과학계열은 전년도와 동일한 2명, 사범계열은 전년도에 없었던 이탈자가 사회교육계열에서 1명 발생했다.

▲ 연세대는 전년도보다 92명 감소한 374명의 미등록 인원이 발생해 최초 합격 등록률이 63.79%에서 71.96%로 높아졌다. 최초 등록률이 전년도 대비 크게 상승한 학과는 생활디자인학과(33.33%→100%),심리학과(28.57%→81.82%), 의예과(20.83%→66.67%), 물리학과 (15%→56.52%)이다. 의예과(24명 모집)는 전년도 19명에서 8명으로 미등록 인원이 감소했는데, 이는 서울대가 처음 실시한 인성면접으로 고득점 수험생의 중복합격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경영대학은 89명 모집에 64명이 미등록해 가장 낮은 등록률을 보였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대 최초 등록률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진 수능으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의대 등 최상위 학과로의 이탈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반면, 서울대의 선발인원 감소 및 자연계 전형방법 변경에 부담을 가진 수험생들이 연세대나 고려대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이들 대학의 최초 등록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