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중점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교육정책은 무엇일까?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의 학부모 교육정보 커뮤니티 맘앤톡(www.momntalk.com)이 지난 1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간 초등 학부모 회원 260명을 대상으로 ‘2013년 초등 맘의 소망’을 주제로 이 같은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1.5%(82명)이 ‘고입, 대입 등 입시정책의 안정화’라고 답했다.

이는 올해부터 수능시험이 A/B 선택형으로 바뀌는 데 따른 정부와 일선 학교 사이의 도입 논란과 이로 인해 달라질 입시 전략에 따른 부담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방과후학교 수준 향상’ 18.8%(49명), ‘무상교육 지원 확대’ 18.1%(47명)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교육정책으로 꼽았다. 이밖에 '창의적 체험활동 환경 개선' 9.5%(21명), ‘진로지도 및 진로교육의 확대’ 12.7%(33명), ‘학부모 교육 확대’ 2.3%(6명)가 뒤를 이었다.

박재원 비상교육 공부연구소장은 “입시정책의 안정화는 정부는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이 가장 지향하는 바일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수능의 형태가 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좋은 성과를 얻는다는 궁극적인 사실은 달라질 게 없다”며, “교육정책이 바뀔 때마다 학생과 학부모가 혼란을 겪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정책에 휘둘리기보다 학생은 자신의 진로와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 하고, 학부모는 아이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고 응원해주는 것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3년 자녀에게 바라는 소망은 ‘독서하는 습관 기르기’

올해 자녀에게 바라는 소망을 묻는 질문에는 ‘독서하는 습관 기르기’라고 답한 응답자가 31.5%(8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한 몸 만들기’ 23.5%(61명), ‘성적 향상’ 21.2%(55명), ‘경제개념 갖추기’ 8.8%(23명), ‘형제자매와 사이좋게 지내기’ 6.5%(17명), ‘게임이나 컴퓨터 하는 시간 줄이기’ 5.8%(15명), ‘나쁜 말 사용하지 않기’ 2.3%(6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 남편에게 바라는 소망은 ‘돈 많이 벌어오세요~’

한편, 초등 맘들이 올해 남편에게 바라는 소망 1위는 ‘돈 많이 벌어다주기’로 27.7%(72명)의 응답자가 이 같이 답했다. 다음으로 ‘건강관리’가 20%(52명), ‘자녀교육에 관심 갖고 도움주기’ 16.9%(44명), ‘금주 및 금연’이 11.9%(31명)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족과 대화하기’ 8.8%(23명), ‘가족과 취미생활 공유하기’ 7.7%(20명), ‘집안 일 도와주기’ 5.4%(14명) 등 가족과의 원활한 소통을 강화하고 싶다는 소망은 눈에 띄게 적어 불안한 경제상황, 교육비나 생계비와 같은 지출 증가로 인해 돈을 1순위로 꼽을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씁쓸한 현실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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