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사일지수는 독립적인 읽기능력을 완전히 익힌 아이들을 위해 고안된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어떻게 아이들이 그런 기술을 습득하는지, 그들이 처음에 어떻게 문자를 인식하는지, 어떻게 그 문자들을 소리 내는지 연구 중입니다.”

렉사일 지수로 잘 알려진 메타메트릭스 팀클래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7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비즈니스 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7세 이하의 어린이들의 영어공부법에 대해 “어린아이들은 즐거운 독서 경험을 갖게 해야한다”며 “부모들과 함께 공부하고 소리 내 천천히 읽어주고 아이들에게 다시 읽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속적으로 독립적인 독서능력을 기를 때까지 계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메트릭스 팀 클래슨 COO 와 토드 샌드빅 상무이사를 만나 영어 학습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메타메트릭스사가 1984년에 출시한 렉사일 지수는 동일한 척도에서 독해력과 문맥의 난이도를 측정해 학생들에게 적합한 수준의 텍스트와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렉사일 지수는 국제적인 독해력 측정 기준으로 자리 잡았고, 렉사일 수리 지수 역시 수학 평가 지표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토드 샌드빅 상무이사는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는 연습을 대신할만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에 한 번 읽는 것은 충분하지 않고 실력이 향상되는 걸 기대할 수도 없다”며,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것은 매일 적합한 수준의 도서를 찾아 읽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또 “렉사일 지수를 활용해 수준에 맞는 자료를 찾아서 매일 읽고 장기간에 걸쳐서 훈련할 필요가 있고 그것이 독서 실력을 향상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하는 팀클래슨 COO와 토드 샌드빅 상무이사와의 일문일답.

▲ 렉사일지수에 대해 간단히 소개.

- [팀 클래슨] “좋다. 렉사일지수는 전문연구기관인 메타메트릭스사가 개발했다. 우리는 독자와 도서를 공통의 척도 위에 올려놨다. 그래서 독자와 도서를 서로 매칭 시킬 수 있다. 우리는 정부기관과 교육기관 그리고 시험기관 또는 출판사와 같은 수많은 파트너 기업들과 아주 긴밀하게 일하고 있다. 우리는 직접 제품을 팔지는 않는다. 우리는 우리 제품을 가끔 `인텔인사이드`라고 부른다. 우리는 지적 재산권을 다른 파트너사들의 제품에 얹어서 판다. 오늘날 독자와 도서를 매칭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일부 기술을 가지고 파트너들에게 라이센스를 내준다. 안내와 평가를 혼합한 아주 독특한 결합을 만들어낸다. 이미 말했듯이 우리는 많은 파트너들과 일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정부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과 아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와 같이 일하기를 희망한다.”

▲ 렉사일지수가 어떻게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나?

- [토드샌드빅 상무이사] “렉사일지수는 독자와 도서를 함께 측정한다. 그래서 독자와 도서를 서로 매칭 시킬 수 있다. 독자와 도서가 효과적으로 매치되면 배우는 것이 더욱 효율적으로 가능해진다. 좌절감을 안길 만큼 도서가 너무 어렵지 않고, 얻을 게 없을 만큼 너무 쉽지도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과 학부모들에게 효율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툴을 제공해서 학생이나 자녀들에게 딱 맞는 자료를 찾게 해주고 그래서 더욱 효율적으로 성장하게 한다.”

▲ 렉사일지수를 이용하여 어떻게 계획을 세우면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나?

- [토드샌드빅 상무이사] “모든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는 훈련을 대신할만한 것은 없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읽는 것은 충분하지 않고 실력이 향상되는 걸 기대할 수도 없다.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것은 매일 적합한 수준의 도서를 찾아 읽는 것이다. 렉사일지수는 의도된 목표에 가장 적합한 훈련을 가능케 한다. 제가 테니스 선수인데 첫 상대가 로저 페더러라면 결코 실력을 향상시킬 수 없고 아마도 포기하고 말 것이다. 독서도 똑같다. 수준에 맞는 자료를 찾아서 매일 읽고 장기간에 걸쳐서 훈련할 필요가 있고 그것이 독서실력을 향상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 7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인 영어 공부법은 무엇인가?

- [팀 클래슨] “렉사일지수는 독립적인 읽기능력을 완전히 익힌 아이들을 위해 고안된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어떻게 아이들이 그런 기술을 습득하는지, 그들이 처음에 어떻게 문자를 인식하는지, 어떻게 그 문자들을 소리 내는지 연구 중이다. 그러나 아주 어린 아이들인 경우, 즐거운 (독서)경험을 갖게 해야 한다. 부모들은 함께 공부하고 그들에게 흥미로운 책을 주고 그들에게 소리 내 천천히 읽어주고 아이들에게 다시 읽게 해야 한다. 이것을 그들이 독립적인 독서능력을 기를 때까지 그렇게 계속해야 한다.”

▲ 학생들이 많은 시간과 돈을 영어공부에 소비한다. 영어교육시장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나?

- [팀 클래슨]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로 다른 나라들을 방문하는 길에 한국에 들르면서 생각했던 것이 영어습득 측면에서 한국인들은 다른 비영어권 국민들보다 훨씬 앞서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이 빨리 이뤄지길 바라고 있지만 어떤 새 기술을 배우고 통달하는 데는 왕도가 없다. 한국인들은 제가 생각하기에 아주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 누가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가?

- [토드샌드빅 상무이사] “우리는 한국에서 이제 방금 사업을 시작했다. 2년 정도 사업을 진행해왔고 미국 내에서 가장 큰 파트너는 스콜라스틱사다. 함께 한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SRI(스콜라스틱 리딩 인벤토리)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지난 여름 방문했을 때 부산부산영어도서관에서 그것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또 다른 파트너는 런21이다. ETS사의 토플주니어 테스트 시행사다. ETS도 파트너다. ETS사의 토플 테스트와도 연계돼 있다. 출판사 쪽에는 몇 개의 출판사와 서점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인터파크 도서 등이다. 렉사일지수를 이용해 영어도서를 구할 수 있다.”

▲ 어떻게 읽기가 쓰기, 듣기, 말하기에 영향을 미치나?

- [토드샌드빅 상무이사] “읽기는 기본적인 능력이다. 만약 말하고, 쓰고, 듣기를 배우고 싶다면 읽기는 그런 능력들을 향상시키는 데 여전히 매우 핵심적인 능력이다. 우리는 쓰기 렉사일지수도 개발했다. 같은 측도에서 쓰기 평가도 가능하다. 읽기와 다른 영역과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보다 명확해진다. 더 좋은 독자가 더 좋은 작가가 된다. 더 좋은 독자가 더 나은 연설가가 되고 더 나은 청자도 될 수 있다. 더 나은 말하기, 듣기를 훈련하려면 독서를 하면 언어에 더 노출되고 전체적인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읽기와 다른 영역간엔 매우 긴밀한 관계가 있다.”

▲ 영어를 배우는 데 렉사일지수가 중요한가?

- [토드샌드빅 상무이사] “렉사일 지수가 중요한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매우 과학적이어서 독자들에게 적절한 자료를 찾아 효과적으로 매치시킴으로써 더 나은 독서 경험을 하도록 한다. 둘째는 렉사일지수는 발달과 관련돼 있으므로 첫 독서부터 대학까지 사람들의 능력과 도서 난이도를 맞출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목표를 세우게 해 줌으로써 기대치를 측정할 수 있다. 그래서 매우 의미 있는 정보다. 셋째 이유는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것이다. 도서관과 서점 그리고 다른 파트너사들에서 렉사일지수를 표시한 도서들을 구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이유로 영어교육에 렉사일지수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메타메트릭스의 미래비전은 무엇이가?

- [팀 클래슨] “아주 간단하다. 우리는 미국에서 매우 성공적이었다. 현재 3천만 명의 학생들이 렉사일지수를 활용한 독자와 도서의 매칭조합을 통해 독서교육을 받고 있다. 우리는 같은 일을 다른 나라들에서도 하기를 원한다. 아주 강력한 도구이고 이것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은 아이들이 독서교육을 받게 되길 기대한다. 우리의 목표는 더 많은 출판사들이 참여해서 렉사일지수를 새긴 책을 출판하고, 더 시험기관들이 렉사일지수를 사용하고, 또한 더 교육기관들이 시험기관과 연계해서 렉사일지수를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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