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내셔널 스펠링비(National Spelling Bee, 이하 NSB)’ 대회가 오는 2월 5일 12시부터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NSB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어철자 말하기 대회인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비(Scripps National Spelling Bee, 이하 SNSB)’의 한국 대표 선발대회로,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가 주최하고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후원한다.

이날 대회에는 지역별, 학교별 예선을 통과한 초∙중등 학생 76명이 참가해 영어실력을 겨룬다. NSB에서 선발된 한국 대표는 오는 5월말 미국 본선인 SNSB에 출전할 예정이다. 대회 참가경비 일체는 윤선생에서 전액 지원하며, 이외에도 모든 참가자에게 메리엄-웹스터 영영한 사전을 기념으로 증정한다.

특히 올해 NSB에는 그 동안 한국 대표를 고수해오던 서지원 양(수원 화홍중3)이 나이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챔피언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2년 NSB 금상 수상자인 정수경 양(서초중2)과 지난해 최연소 나이로 은상을 수상했던 서명규 군(토현초6)은 주목할만한 참가자이다. 이외에도 유일한 외국인 Rishi(부산국제외국인학교 중2, 인도계 미국인)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금번 대회는 기존과 동일한 평가방식이 적용된다. 지필고사를 치른 모든 참가자에 한해 말하기시험 1라운드의 기회가 주어지며, 이들 점수를 합산해 말하기시험 2라운드 진출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의 출제자로는 SNSB 출제위원이자 버몬트 대학 고전학 부교수인 베일리(Jacques Bailly) 박사가 직접 나선다. 그는 1980년 SNSB 챔피언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올해부터는 SNSB의 운영방식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NSB 주최사인 미국 Scripps社는 지난 해 6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부터 참가국을 60여 개국으로 늘리고, 국가별 대표 3인이 대회에 함께 참가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국제 대회를 신설,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부적인 대회 규정은 2월 초에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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