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정규 6집을 발표하고 전국투어까지 성황리에 마친 가수 임재범으로부터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해 늦여름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서울, 대구, 원주,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 이어진 임재범 전국투어의 각 공연장 로비는 팬들이 보내온 응원의 쌀 화환으로 화려하게 장식돼 왔다. 이렇게 모인 쌀 1520kg을 이번에 보건복지부 독거노인 종합지원 센터를 통해 각 지부 별로 독거 노인들께 전달하기로 한 것.

소속사 관계자는 "기증처를 정하는 과정에서 임재범이, 사회의 무관심 속에 외롭게 살아가고 계신 우리네 어르신들께 나눔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면서,
"기증자의 이름은 본인이지만 이보다 팬들이 실천한 사랑과 나눔의 마음이 더 큰 의미가 있으며, 공연장에서의 열정만큼이나 주변의 어려운 분들을 돌아 보는 팬들의 정성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일은 주변 모르게 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겠지만 각박해지는 요즘 사회 풍토 속에서 공연을 비롯한 음악 축제에도 즐기는 기쁨뿐만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좋은 의미를 담을 수 있다는 의식이 점차 확산되길 바란다. 선행에 대한 칭찬과 감사가 있다면 이는 팬들이 받아 마땅하다"는 임재범의 뜻을 대신 전했다.

임재범과 팬들이 모은 따뜻한 마음은 "소리꾼과 함께한 팬들의 작은 정성입니다. 건강하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기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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