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남성 아이돌 그룹 에이션(A.cian)이 필리핀 6.25 참전용사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에이션은 지난 12월 29일 필리핀 마닐라 PICC Forums 1-3에서 열린 '제 4회 필리핀 케이팝 컨벤션(The Fourth Philippine K-POP Convention)' 무대를 위해 출국한 이후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고 1월 1일 필리핀 칸다바에 거주하고 있는 6.25 참전용사인 빅토리아노씨(85) 마을을 방문했다.

에이션 멤버들은 6.25 전쟁에 참전했던 퇴역 군인 빅토리아노 씨 집을 방문해 직접 거친 발을 대야에 담아 씻고 닦아주는 ‘세족식’을 진행했고, 마을 사람들을 위해 마을 가정집 뒷 마당에서 소규모의 공연을 열었다.

칸다바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80km 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로 한국의 NGO인 H2O가 한국전쟁에서 필리핀 국민과 참전용사들이 보여준 헌신과 도움에 감사드리기 위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와는 인연이 깊은 도시이다.

에이션 멤버들은 ‘6.25 전쟁은 태어나기 전이지만 우리나라를 위해 아무런 조건도 없이 생사를 건 전선에서 피땀 흘리신 참전용사분을 만나 뵙고 나니 가슴이 뭉클 했다. 앞으로도 6.25 참전 용사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에이션은 필리핀 케이팝 컨벤션 공연 이후 각종 필리핀 현지 방송 및 인터뷰, 팬들과의 교류 일정을 소화하고 1월 2일 귀국해 활발하게 국내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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