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카스텐단공-프로포즈
국카스텐단공-프로포즈
록밴드 국카스텐의 기타리스트 전규호가 단독 공연 중에 연인에게 공개 프로포즈를 하며 결혼을 발표했다.

국카스텐의 연말 단독 콘서트 두 번째 날인 지난 31일, 밤 10시에 시작한 공연은 자정을 넘겼고 잠실 학생체육관을 가득 메운 6000여 명의 관객들은 2013년을 시작하는 카운트다운을 함께 했다. 공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눈 후 보컬 하현우는 "2013년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이 있다"며 전규호와 그의 연인을 무대 가운데로 불러냈다.

하현우의 소개말로 ‘암울하게 살던 시절의 전규호를 만나 사람답게 만들어 준’ 고마운 연인에게 전규호는 "기억에 남는 프로포즈를 고민했는데 공연 준비하느라 아무것도 못했다"며 어제 공연 후 집에서 몰래 썼다는 편지를 읽어 내려갔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사랑 OO에게.."로 시작한 고백은 화려하진 않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훈훈한 장면이었다. 이어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며 입맞춤을 나눈 이 커플에게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와 축하를 보냈다.
5년 넘게 만나온 두 사람은 수많은 관객들의 박수와 축복을 받으며 올해 5월 18일 결혼을 약속했다.

뜻 깊은 순간을 함께했던 팬들은 공연 후 팬 카페에 공연 후기를 통해, "훈훈하고 감동적인 프로포즈였다", "기타 연주할 때는 그렇게 카리스마 넘치더니 편지 읽을 때 얼마나 쑥스러워 하던지 그 모습마저 멋졌다", "규호님과 형수님 서로 닮았어요. 정말 예쁜 두 사람, 행복하세요~" 등의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나가수'를 통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국카스텐은 12월 30, 31 양일간 1만2000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단독 공연을 마쳤고, 짧은 휴식을 가진 뒤 올해 상반기에 발표할 2집 정규 앨범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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