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행복한 보행자의 도시’로 만들기 위하여 10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보행환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보행환경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조사결과는 현재 서울시 보행환경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향후 보행환경개선 사업의 추진방향 등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의 보행환경, 시민들의 생각에 대한 설문조사는 보행불편 사항을 중심으로 실시되었고, 서울시민 70% 이상이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먼저, 시에서 추진하였던 ‘디자인 서울거리’와 ‘서울거리 르네상스’ 사업의 인지도 조사 결과 서울시민 75%가 이 사업을 통해 보행환경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보행불편의 주요 원인으로는 보도상의 불법주정차(40%)를 꼽았으며, 잦은 보도공사(18%), 보도 상 불법 노점상 영업(17%)순으로 조사 되었다.

서울시민의 72%가 보도공사 전반에 대하여 대체로 만족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보도 공사에 따른 통행 안전대책에서는 시민 45%가 과거에 비해서는 개선되었다고 답했으나, 보도공사에 대한 사전 시민홍보 또는 공사안내판 설치 등이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거리의 개성을 위해 다양한 색상이나 형태를 적용한 거리를 원하는 의견이 34%, 밝은 색으로 바꾸면 좋겠다는 의견이 27%, 현재의 색상이 좋다는 의견이 28%로, 보도블록 색상에 대한 다양한 시민의견이 나왔다.

보도블록의 디자인의 만족도는 응답자의 39%가 만족, 49%의 응답자도 보통이라는 의견으로 대체로 보도블록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만족하였다.

서울시 보도가 시각장애인, 휠체어 사용자, 유모차 등 교통 이용약자에게 편리한지에 대해서는 51%의 응답자가 불편하다고 응답, 설문 응답자와 교통이용약자의 차이를 감안하면, 교통이용약자가 직접 느끼는 불편은 보다 클 것이라 예상된다.

보행불편사항 개선을 위해 가장 선호하는 방법으로는 전화신고(64%)로 응답했고, 홈페이지 민원신고(20%), 모바일(SNS, 커뮤니티 맵핑)신고(10%), 직접방문 민원신고(6%)순으로 선호한다고 응답하였다.

보행불편과 보도블록 파손을 야기하는 보도 상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 과태료 인상안(4~5만원⇒8~9만원)을 찬성하는 의견이 74%로 앞으로 보다 강력한 단속과 제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보도횡단 차량 진출입로 점용자에게 보다 강력한 보수 관리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0%로 보다 엄격한 관리가 요구 되었으며, 보도 상 불법 주정차 방지대책으로 볼라드와 같은 물리적 방법보다는 시민의식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홍보와 계도활동을 강화해야한다는 의견이 30%, 불법주정차 단속 강화 요구 의견이 2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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