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지하철 운영기관이 손을 잡고 도시철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기춘)는 세계 최대의 지하철 운영기관인 미국 뉴욕지하철공사와 자매결연(Sisterhood Relationship)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공사는 현지시각으로 6월 1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에서 공사 관계자와 토마스 프랜더가스트(Thomas F.) 뉴욕지하철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자매결연은 국내외 지하철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양 기관의 상호협력과 교류증진을 통해 양 기관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추진했다.

특히, 올해로 개통 108년째를 맞는 뉴욕지하철은 많은 시설들이 노후화 되면서 스크린도어(PSD)기술과 각종 자동화시스템 등 공사의 지하철 신기술과 기술혁신 노력에 관심을 보여 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도시철도 운영 노하우 공유 ▲기술협력·신기술 공동개발 ▲부대사업 개발과 인적교류 등에 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공사관계자는 “이번 자매결연 체결로 뉴욕지하철의 오랜 운영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상호간 강점을 벤치마킹하여 양 기관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방면으로 폭 넓은 교류를 통해 도시철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04년에 개통한 뉴욕 지하철은 26개 노선, 468역, 총 연장길이가 1355km에 달하며, 평일 평균 수송인원이 약 528만여 명으로 세계적으로 역사가 깊고 큰 규모의 지하철 운영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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