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학생들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학교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 운동장의 먼지를 억제하고, 석면으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컨설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호흡기 질환 예방 및 대기질 개선 효과 있는 먼지 억제제, 14년까지 120개교로 확대

현재 서울시내 초․중․고교 총 1311개교 중 마사토 운동장이 969개교로서 74%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래된 마사토 운동장의 경우 많은 먼지를 발생 시킬 수 있어 운동장이 조성된 후 오래된 학교를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학교 운동장 관리에 나선다.

먼지 억제제를 뿌리면 비산먼지 발생을 줄여 학생들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대기질 개선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학교 운동장을 중심으로 금년에 25개교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120개교로 먼지 억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운동장에 먼지 억제제를 뿌리면, 초・중・고 학생들의 야외 활동 시 먼지 발생을 줄여 학생들이 마음 놓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뿐더러, 주변 지역 주민들이 학교 운동장 먼지 때문에 겪는 불편 해소도 기대할 수 있다.

먼지 억제제 시범 살포결과 먼지억제 효과가 매우 커

먼지 억제제로 사용된 염화마그네슘(MgCl2) 등은 토양에 살포하면 수분의 증발을 억제하여 먼지 발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효과 분석결과 먼지 기준으로 43%로 먼지발생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지 억제제를 뿌리면 보통 12개월~18개월 정도의 지속적인 먼지 발생 억제 효과가 있으며, 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하여 주기적인 물뿌리기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물뿌리기에 사용되는 수돗물을 절약하고 물차 가동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먼지 억제제 살포 초등학교(5개교) 대상 확인결과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먼지가 거의 날리지 않는 등 먼지억제 효과가 매우 좋다는 반응이다.

6월부터 초등학교 100개 대상 석면조사, 석면 안전관리 요령 등 컨설팅 추진

서울시는 시설이 노후한 학교의 경우 석면 노출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6월부터 초등학교 100개교를 대상으로 석면조사를 실시하고 석면 안전 관리 요령을 컨설팅 해나갈 계획이다.

금년 4월 29일부로 시행된 석면안전관리법은 학교 건물의 경우 2015년 4월 28일까지 석면조사를 완료하도록 명시되어 있으며, 학교 석면관리 지원 차원에서 금년도에 시범적으로 100개교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석면조사를 실시한다.

석면은 일반건물과 마찬가지로 학교 건물에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해 석면함유 자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석면 조사 후 결과를 토대로 해당 학교별 석면함유 자재 상태에 따른 맞춤형 석면 안전관리 컨설팅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홍국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이번 학교 마사토 운동장 먼지 억제제 지원 활동과 석면관리 컨설팅 사업은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학교 생활 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은 물론 학교 주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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