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최근 일본 교사, 대학생들을 잇달아 유치하는 등 교육과 문화 탐방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4일 전했다.

24일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 따르면 올해에만 일본, 러시아, 태국을 중심으로 1500여명이 넘는 해외 청소년들이 영어교육과 문화탐방을 위해 파주캠프를 찾을 예정이다.

대상도 초중등생 중심에서 대학생, 교사, 기업체 임직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에서 200명 이상의 청소년 문화교류단을 유치하는 등 대규모 방문단의 발길도 잦다. 경기영어마을 이와 같은 해외 학생 유치를 단순한 외화벌이 사업에 그치지 않고 국제교류형 연수로 발전시켜 한일 양국간 문화교류 디딤돌 역할을 한다는 포부다.

지난 13일 입국한 일본 오키나와 외국어 전문대 재학생 30명도 문화충격(Culture Shock) 수업 등을 수강하고, 쿠킹 수업시간에는 한국요리, 일본요리를 만들어보며 양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파주캠프의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 프로그램 참가생들과 함께 5박6일간 교육을 받고 있어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오는 9월에는 일본 오사카 교육대학교 재학생, 10월에는 일본 사가현 초등교사들이 5박6일간 연수를 받기 위해 국내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경기영어마을 인근 갈현초등학교와 파주교육청을 방문, 교류 활동과 경기도내 교육 현장을 돌아볼 계획이다. 일본 요나고 지역의 자동차 기업인 NOK社에서도 경기도내 소재기업인 LS 전선의 임직원과 함께 4주간의 한-일 비지니스 연수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키나와 외국어전문대에서 비즈니스영어를 가르치는 사나카 유키씨는 “매년 실시하는 한국의 파주영어마을 학생 연수 프로그램이 입학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포인트가 될 정도로 일본에서 파주영어마을의 인기는 대단하다”고 밝혔다.

경기영어마을은 학교별 소규모 방문단이라도 추후 대규모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도내 학교와의 교류행사 및 자매결연 연결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단체간 문화체육 등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병길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올해 국외 학생 1500명을 돌파하고 내년에는 교육 수혜 인원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며 “영어교육과 함께 더 많은 청소년 국제교류 기회를 제공하여 경기도 각급 학교와 해외 학교간의 문화교류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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