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돕도록 올해 이동 푸드마켓을 3개소에서 7개소로 확대하여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강화 해 나갈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달려라, G-푸드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신설되는 4개소는 도농복합지역이나 노인 인구가 많은 농촌지역 등에 먼저 배치될 계획이다.

박 씨는 20여년 앓던 아내의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간호와 병원비 부담으로 하던 사업이 부도를 맞았다. 생계비와 병원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성장한 자녀들마저 전부 신용불량자가 돼 현재는 연락조차 끊긴 상태다. 기초생활 수급비와 무한 돌봄 사업으로 도움을 받았지만 늘어나는 이자와 빚은 감당할 수가 없었다. 박 씨 아내는 7번의 수술로 왼쪽 눈이 실명 되고 오른쪽 눈은 형태만 알아 볼 수 있는 상태, 매일 복막 투석으로 항상 보호자가 늘 옆에 붙어서 보살펴 주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에서 지원받고 있는 수급비로는 월세와 외래진료비, 정기적 신장투석 등을 감당하기에도 벅차 환자에게 영양식은커녕 매끼 식사를 챙겨 먹기도 힘든 상황이다. 막막한 현실로 삶의 끈을 놓으려는 찰나, 박 씨 아저씨를 찾아온 푸드 뱅크 자원봉사자. 푸드 뱅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신청을 하여 현재 1년에 넘게 꾸준하게 지원을 받고 있다.

박 씨는 “형편이 어려워 매끼 식사 걱정과, 외진 곳에 살고 있어 마트에 한번 나가려면 매우 불편하여 엄두도 안 났다. 하지만 이렇게 정기적으로 음식과 식품을 직접 배달 해 주어 끼니걱정을 덜 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푸드뱅크 사업은 잉여식품을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계층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식품 나눔 지원 복지서비스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쉼 없이 움직이는 희망 배달부다. 박 씨처럼 생계유지에 필요한 식품 및 생필품을 지원받고 있는 취약 계층은 현재 전국 22만여 명으로 경기도는 지난해 푸드뱅크 67개소에서 취약계층 3만 2천여 명에게 183억원 상당의 기탁식품을 지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내 대형마트 및 식품도소매업체와 기획 기부 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서로 좋은 가게, 아름다운 가게 등 사회적 기업으로부터 물품 후원받는 일을 도에서 주력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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