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는 기업 간 홍보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온라인 팝업광고 등을 통해 제품과 회사를 홍보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인터넷 사용자들은 원치 않는 강제적 광고를 접할 경우 해당 기업과 제품에 거부감을 느낀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잡코리아가 최근 전국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애드웨어를 통한 불법 인터넷 광고 인식 여부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난 사실이다.

애드웨어란, 컴퓨터 사용 시 자동적으로 광고 사이트가 표시되게 하는 악성코드의 일종으로 기업들이 자사 홈페이지 방문 유도 및 제품 홍보를 위해 P2P사이트 프로그램을 인스톨 시, 원치 않는 광고에 노출되게 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이번 설문에 참가한 815명의 남녀 중, 80.2%가 ‘애드웨어 감염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 중 60.6%는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애드웨어 감염에 따른 스트레스 정도를 5점 척도로 표시하게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53.4%가 ‘매우 스트레스’라고 답했고, 29.7%는 그 다음 단계인 4점을 표시했다. 반면 ‘스트레스 없음’이라고 답한 사람은 1.7%로 아주 극소수였다.

그렇다면 인터넷 사용자들은 애드웨어 감염으로 인해 어떤 불편(*복수응답)을 겪고 있을까?

질문 결과, ▲원치 않는 광고를 접하는 스트레스(52.9%)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네트워크 트래픽 발생으로 인한 부팅속도 느려짐 등 컴퓨터 기능 저하(44.6%) ▲인터넷 검색 및 이용에 방해(36.7%)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불안감(22.6%) 등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렇다면 애드웨어를 통한 광고효과는 어떠할까? 잡코리아는 “안타깝게도 기업들이 많은 비용을 들여 시행하고 있는 해당 광고 방법은 긍정보다는 역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애드웨어를 통해 광고를 접한 인터넷 사용자 대부분이 해당 기업과 제품 등을 불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설문 참가자 83.8%가 ‘애드웨어로 접한 웹사이트, 제품, 기업 등에 대해 불신한다’고 답했고, 반면 기업과 해당 제품이 친숙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은 2.0%에 불과했다.

특히, 애드웨어를 이용하는 기업에 대해 ▲비윤리적(88.7%)이며, ▲신뢰할 수 없다(88.1%) ▲불공정 거래를 할 것 같다(87.8%) 등의 상당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