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도내 30∼40대 부부 절반이 맞벌이지만 가사일의 대부분은 주부가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부부의 날을 맞아 17일 경기도가 2011년 경기도민 생활 및 의식조사와 2010년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 맞벌이는 전체 부부 가운데 39.9%를 차지해 남편 외벌이(44.3%)와 비슷한 수준으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맞벌이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30대는 49.9%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40대는 44.7%, 20대는 38.2%인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지만 가사 분담은 아직도 주부에게 집중됐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경기도가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 실태를 분석할 결과, 부인이 전적으로 가사를 책임지고 있다는 응답이 24.5%, 부인이 주로 하지만 남편도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은 62.7%로 대부분의 가사 일을 주부가 책임지고 있다는 응답이 87.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사 일을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은 10.6%에 불과했다.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는 남편이 아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의 가족관계 만족도를 보면 경기도 부부 중 `아내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남편 비율은 71.0%인 반면, 아내는 60.8%가 `남편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남편이 아내보다 10.2%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만족도는 남편은 4.5%, 여자는 11.9%로 여자가 7.4%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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