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도소방학교 강신우(36/남) 교관이 생면부지의 백혈병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소방 119구급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 교관은 2007년에는 ‘장기 및 조혈모세포 기증’을 신청했다. 이후 4년이 지난 올해 골수 일치 환자가 있다는 전화를 받고 골수기증 약속을 지켰다.

골수가 일치할 확률은 형제자매 간에는 25%, 부모와는 5%, 타인은 2만분의 1에 불과하다.

한편, 한국 조혈모세포 은행협회에 의하면 2011년 12월 기준으로 국내 골수이식희망 환자 수는 3746명 대비 기증희망자는 21만9971명으로 선진국보다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가족들의 반대로 기증 희망자 중 거부율이 41.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 교관은 “나의 작은 실천이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다”며, “생명 나눔을 내가 먼저 실천함으로써 내 가족도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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