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광진 기자] 주말마다 경시대회가 열리고 있다. 내 실력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차원에서 일년에 한두 번 경시대회를 활용하는 것은 실력향상을 위해 좋은 방법이지만, 관심분야가 아닌 대회에 여러 차례 참가하는 것은 그야말로 ‘잉여스펙’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다. 참가 횟수가 많아질수록 아이도 지치고 엄마도 힘들다. 각 학교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하고자 하는 학생도 어떤 한 분야에 대해 자기주도성을 가지고 여러 도전과 경험을 해본 학생이다. 쓸모 없는 경험은 없다고 하지만 굳이 비용을 들이면서 스펙을 위한 수상실적을 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관심분야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쌓고자 경시대회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면 아이의 흥미와 관심도, 잘할 수 있는 분야인지 등 아이의 수준과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지 아이의 스케줄을 확인하여 도전하도록 한다. 대회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기출문제나 예상문제 등으로 사전 준비가 어려운 아이디어나 창의력을 평가하는 대회가 생겨나고 있고, 팀 대결로 펼쳐지는 토론대회, 내 생각을 발표하는 독서대회, 온라인 게임 대회 등 참가할 수 있는 대회도 다양하다. 앞으로 개최되는 주요 경시대회와 준비전략을 살펴보며, 내가 도전할만한 대회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ACG에듀가 주최하고 청심국제중고등학교가 주관하는 ‘2013 제3회 청심ACG수학대회’(ww.acgedu.co.kr)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 중학생이 참가 할 수 있는 팀 프로젝트 방식의 수학대회다. 초등부, 중등부로 나누어 예선과 본선을 치른다. 예선은 개인별 지필고사로 6월 22일 전국 지정 고사장에서 치러지며, 본선은 7월 20일 청심국제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된다. 예선에서는 교과심화형, 타교과융합, 실생활연계형 문항을 개인별 지필고사를 통해 수학적 기본능력과 창의사고력을 평가하고, 본선은 실생활 속에서 수학개념과 원리를 요구하는 융합형 문제를 통해 수학적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력, 정보처리능력 등을 점검 받을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다. 나의 생각과 논리를 다른 친구들과 함께 의견을 내고 토론하고 정리하는 협동학습을 통해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다. 수학을 좋아하거나 수학적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이 도전하기에 적합하다. 참가자 모집은 6월 9일까지다.

공인사단법인 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에서 주최하는 ‘제4회 대한민국 창의적 체험활동 경진대회’(www.eduworld.co.kr)는 내가 경험한 다양한 체험활동 내용을 보고서 형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는 대회다. 초·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개인 및 단체로 접수가 가능하다. 대회는 제출한 포트폴리오 심사 및 포트폴리오에 대한 UCC, 발표, 현장시연 등을 통한 심사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체험활동에 대한 기록을 나만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것이 이 대회의 포인트다. 참가자 모집은 6월 14일까지다.

사단법인 전국독서새물결모임에서 주최하는 ‘제12회 대한민국 독서토론·논술대회’(readingkorea.org)는 책 읽는 사회, 독서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학생들의 독서토론 능력과 독서논술문 작성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초·중·고등학생 및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 학생도 참가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부, 초등 고학년부, 중등부, 고등부 등 4개 부문으로 운영되며, 오는 6월 7일까지 각 부문에 해당하는 지정도서를 읽고 독서논술문 1편을 인터넷 홈페이지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예선에 자동 응모 된다. 본선은 7월 20일 10명 내외 학생들끼리 이야기식으로 진행되는 독서토론대회와 독서논술대회가 진행된다.

‘2013 제4회 청심ACG역사대회’(www.acgedu.co.kr)는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토론형 대회로, 세계사적 관점에서 한국사 및 타국가의 문화를 이해하는 통합적 사고력과 역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전국 초등학교 5~6학년, 중학생 대상이며, 8월 17일 고려대학교에서 예선을 진행한다. 본선에서는 학년이 통합된 팀끼리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론과정을 거치고 여러 정보매체를 활용하여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참가자 모집은 6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하는 ‘2013 동물사랑 사생대회’(www.facebook.com/sorrynthanku)는 동물을 향한 아이들의 순수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대회다. 전국 초등학생 대상이며, 6월 1일(토)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대전 오월드에서 진행한다. 동물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참가자 접수는 5월 28일까지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에서 주최하는 ‘2013 대한민국 편지쓰기 대회’(www.pola.or.kr)는 사랑, 감사, 용서, 그리움, 격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내용으로 편지를 쓰는 대회다. 전국 초중고교 및 대학생, 일반인, 학교(단체)가 참가 가능하며, 5월 31일까지 자필 편지지 3매 또는 A4용지 3매 내외로 작성하여 우편 및 인터넷으로 응모하면 된다. 단, 초등 저학년은 1매, 고학년은 2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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