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모들은 아이들의 교육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특히 영어교육은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시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도 암기위주의 영어교육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난 20일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개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더 가르치고 싶다는 것을 막을 수 없겠지만 그것 못지않게 돈 안들이고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놓을 필요가 있다”는 주문을 한 바 있다.

이러한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 아이들의 자기 주도적으로 영어학습을 할 수 있는 영어동화책을 통한 영어교육이다. 엄마와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유·초등시기에 시작해도 효과적인 영어동화를 통한 영어교육에 대해서 알아보자.

◆ 스토리북, 리더스, 챕터북, 논픽션리더, 미국 교과서?

 
 
미국 아이들이 읽는 책은 스토리북(픽쳐북), 리더스북, 챕터북 등으로 나눠진다. 이는 주로 아이들이 나이와 책속 그림, 단어와 문법, 책의 분량 등으로 구분된다.

스토리북은 유·초등 아이들이 읽는 그림책이며 미국에서는 0세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읽는다. 이 책은 그림과 함께 간단한 문장이 나와 영어에 재미를 느끼게 하며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리더스북은 약 40페이지 정도의 그림과 긴 문장으로 읽기 연습을 도와주는 책이다.

 
 
챕터북은 영문소설을 읽기 전 단계에 접하는 책으로 그림은 많지 않고 80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리더스북보다 길고 어려운 문장이 나온다.
 
대표적인 챕터북은 매직스쿨버스, 티아라 시리즈, 주니비존스, 매직트리 하우스, 주비무디 등이 있다. 영어동화 읽기는 무엇보다도 레벨에 맞는 책을 선택해 주어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홍현주 소장, “영어책을 통해 사고하게 하고 단어와 의미를 파악”

 
 
쑥쑥영어교육연구소 홍현주 소장은 영어동화를 읽은 장점은 두 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홍 소장은 “책을 읽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에서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교육에서 말하는 비평적 사고, 창의력 있는 사고를 의미한다”며, “독서교육에서 중시하는 것을 영어동화를 읽으면서 함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두 번째는 우리가 영어교육의 목표를 잊을 수 없지 않냐? 영어학습 이라함은 흔히 교재를 떠올리게 된다”며, “예를 들면 Loyal 이라는 단어를 아이들이 배울 경우 대체로 충성스러운'이라는 사전상 의미로 외우게 되지만, 그 어린이가 삼총사라는 동화를 읽었다고 하면 기사들의 행동에서 충성스러운 'Loyal' 이라는 단어를 금방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소장은 아이들이 영어책에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영어 노래, DVD ,책의 내용을 다시 확인해볼 수 있는 워크시트 등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광진 geniehybri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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