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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수주 '비상'... 김승연 부재 원인추가수주 중국, 터키 등 경쟁국 건설사에 뺏길 수도
도정환 기자  |  doko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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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16  18: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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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플러스=도정환 기자]한화건설(대표 김현중 부회장)이 이라크 정부와 협의 중이던 발전 및 정유시설, 학교, 병원, 군시설현대화, 태양광 사업 등의 추가수주가 답보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회장의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면서 100억불 규모의 이라크 추가재건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를 계기로 이라크 정부와 두터운 신뢰를 형성한 바 있고,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한화건설이 수주한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한화건설은 수주당시 “100억불 규모의 추가 재건사업을 수주할 경우 연인원 73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는 이라크 내 한국기업의 위상이 제고되어, 2017년까지 310조원 규모로 발표된 이라크 재건사업 수주에 있어 우리나라 기업들의 선점효과가 기대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한화건설은 “최근 김승연 회장의 경영공백 장기화에 따라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중소 협력사 동반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5월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하고 차질없는 공사수행을 보였다. 

   

지난해 5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하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누리 카밀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은 "아라지 NIC 의장이 밝힌 바와 같이 김승연 회장을 비롯한 한화에 대한 이라크 정부 측의 신뢰가 두터운 상태지만 김승연 회장의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면서 현재 논의 중인 100억불 규모의 추가 재건사업 수주에 대한 이라크 정부 측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김종현 해외건설협회 사업지원본부장은 앞서 언급한‘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 및 일자리 창출 세미나’에서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의 10%를 상회하는 대형공사로 김승연 회장을 필두로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한 의지와 용기를 보여줘 타 기업의 귀감이 된 우수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라크 정부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김승연 회장의 경영공백으로 발전소, 정유시설, 병원, 태양광 등 100억 달러 규모의 추가수주에 대한 논의가 답보상태에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라크 정부는 2017년까지 주택(800억불), 교통인프라(460억불), 에너지(800억불), IT, 의료, 보안 등(690억불)에 걸쳐 총 2,750억불(약310조원)을 이라크 재건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다양한 분야에 최소 7,000억불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한화건설을 비롯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라크 내 추가수주가 이어진다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외화획득,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경기침체 극복의 활로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라크 재건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터키, 인도는 물론 유럽 건설사들이 이라크 재건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은 "김승연 회장의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면서 2,3단계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한 협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한-이라크 협력관계가 벌어진 틈을 타 중국과 터키 등 경쟁국 건설사들에게 이라크 재건시장의 선점효과를 빼앗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김현명 주이라크 한국대사 역시 지난해 12월 이라크 비스마야 현장을 방문해 "한화가 이라크 시장공략에 첫발을 제대로 내디뎠고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라크에서 할 일이 엄청나게 많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김승연 회장의 경영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국익차원에서만 생각한다면 경영일선에 복귀해야 하는데 참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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