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도정환 기자]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줌인터넷(대표 김장중 회장, 박수정 사장)은 국내 인터넷 환경에 맞게 빠른 웹서핑이 가능하면서 액티브 엑스까지 지원하는 윈도우용 ‘스윙 브라우저’ 베타2버전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 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 망을 구비하고 있지만, 상당 수가 여전히 속도가 느린 오래된 버전의 인터넷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래된 버전의 브라우저는 HTML5와 같이 빠르게 진보하는 인터넷 관련 기술 적용이 최신 브라우저에 비해 늦기 때문에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국내에서는 구글의 크롬*이나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등과 같이 해외에서 잘 알려진 최신의 브라우저를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상당 수의 정부기관, 금융권의 웹사이트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때 특정 브라우저에서만 사용되는 액티브 엑스가 설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스윙 브라우저’는 가볍고 빠른 웹서핑이 가능한 것으로 유명한 웹킷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또, 웹킷엔진 기반의 브라우저로는 국내 최초로 액티브 엑스까지 지원해 빠른 속도는 물론 국내의 특수한 인터넷 환경까지 동시에 만족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스윙 브라우저’는 접속한 웹사이트가 웹 표준에 최적화된 경우, 빠른 속도로 웹서핑을 가능하게 하는 ‘스피드모드’로 동작하고, 인터넷뱅킹이나 온라인쇼핑몰과 같이 엑티브 엑스가 필요한 웹사이트에서는 ‘일반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이밖에도 ‘스윙 브라우저’ 는 ▲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온라인에 저장하고 PC, 모바일에서 동시에 사용하는 ‘즐겨찾기’ ▲ 아이디,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저장해서 여러 사이트에 일일이 로그인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는 ‘자동 로그인’ ▲ ‘화면 캡쳐’, ▲ ‘사전’ ▲ 마우스 동작 만으로 웹서핑이 가능한 ‘마우스액션’ 등의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스윙 브라우저’는 PC 버전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아이폰 등을 지원하는 모바일 버전까지 함께 출시했다.

줌인터넷 정상원 부사장은 “줌닷컴은 더 편리한 인터넷 사용을 위해 만들어졌고, 이번 스윙브라우저도 그 목적을 같이한다.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망이지만 Activex로 인해 꼭 IE를 사용해야 했다” 며 “Activex를 지원하면서도 빠른 우리 환경에 적합한 브라우저를 만들고 싶었다, 계속 업데이트 되는 모습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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