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SK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13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이 24일(현지시각) 다보스 중심가에 있는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특별연사로 나서 글로벌 경제 리더와 각국 고위 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한국에 대해 설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사회적으로 혜택을 많이 받아온 한 사람으로서 사회에 이를 환원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왔다"며 "근원적인 해결방안을 찾던 중 사회적 기업을 생각했고, 이것이 혁신적인 문제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글로벌 리더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한국의 밤 행사는 지난 2009년 한국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최태원 회장이 제안해 국내 재계가 마련한 행사로 올해로 5회째다. 최태원 회장은 매년 다보스에 도착하기 전부터 한국의 밤 행사준비를 총괄하는 등 열의를 보여왔다.

행사에 참석한 한 정부 관계자는 "한국의 국가 경제력은 12~13위에 이르지만, 국가브랜드 가치는 그것의 3분의 1, 나아가 국제사회소통 능력은 10분의 1로 평가받고 있다"면 '다보스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는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고, SK와 최태원 회장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을 비롯한 SK경영진들은 물론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슨 아이슬란드 대통령, 투르키 알 파이잘 알 사우드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총괄 CEO,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학 교수, 라파엘 레이프 MIT 총장 등 500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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