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유광현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 84조4697억원(자동차 71조3065억원, 금융 및 기타 13조1632억원), 영업이익 8조4369억원, 당기순이익 9조056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8.6%, 영업익은 5.1%, 순이익은 11.7% 가 각각 늘어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전년에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원화절상과 내수부진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실적이 다소 주춤해져 예년보다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편이라고 말했다.

환율변동이 심한 작년 4분기의 경우 매출은 22조7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으나 환차손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1조8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줄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는 441만357대로, 전년(405만9438대) 대비 8.6%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수요감소와 생산차질로 전년 대비 2.2% 감소한 66만7496대에 그쳤지만,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 374만286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보다 5.7% 증가한 46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다지기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써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품질 경영과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브라질 등 글로벌 거점의 생산 확대에 맞춘 안정적 품질 확보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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