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유광현 기자]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큐셀은 23일 밤1시2013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시의 다보스 타운홀에서 타르치시우스 카비첼다보스시장을 비롯한 다보스시 관계자들과 세계경제포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모듈 기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증식에 한화그룹 측에서는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 토마스 라트 한화큐셀 마케팅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한화큐셀은 올해 말까지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다보스 콩그레스센터 지붕 1,000㎡에 걸쳐 280kW, 콩그레스센터 부설 실내수영장 지붕에 60kW 등 총 340kW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기증한다. 이는 연간 2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있다는 사측의 설명이다.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한화그룹은 전세계 친환경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다보스시와 다보스포럼의 친환경 정신에 동참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그룹은 태양광을 단순한 사업의 수단을 넘어 지구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독일의 태양광 회사인 큐셀을 인수해 ‘한화큐셀’로 새롭게 출범시키며 세계 3위의 태양광 회사로 도약한 한화그룹은 태양광을 매개로 전 세계에서 친환경 녹색성장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2월부터 미국 올랜도의 디즈니월드 내에 위치한 미래형 친환경 주택 모델인 비전하우스(Vision House)에 지붕형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시하고 있다. 비전하우스는 디즈니월드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태양광 발전을 실제로 체험해보고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을 체험하도록 꾸며져,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전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UNCCD(유엔사막화방지협약) 지지 하에 사막화방지 활동의 일환으로 중국 닝샤(宁夏)자치구 링우(灵武)시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완공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시간당 80kW의 전력을 생산하는 이 태양광 발전설비는 이 지역의 급격한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림사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태양광을 사막화방지에 활용한 최초의 사례로 2011년 10월 창원에서 열렸던 UNCCD 총회에서 소개돼 높이 평가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