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에서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LG디스플레이와의 소송전에 대해 "건설적인 방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사장은 이날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과 무슨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같이 식사했다"며 짧게 답변한 후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18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특허분쟁 관련 부서인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이 직접 만나 한국 전자산업의 양대산맥인 삼성과 LG간의 디스플레이 기술유출 및 특허 공방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기술유출 혐의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특허 소송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삼성과 LG 측은 OLED와 LCD 등 디스플레이 기술을 두고 1건의 형사재판을 비롯해 각각 1건 씩의 기술특허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각 1건씩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총 5건의 법적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경부가 나서 양사 대표이사를 만나 자제를 부탁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간 소송전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화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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