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권혁기 기자]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사임한 김중겸 전 조직위원장(전 한국전력 사장)의 후임으로 김영훈 대성그룹 CEO(조직위 수석부위원장)을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정관에는 조직위원장이 사고나 궐위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수석 부위원장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직무대행을 맡은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은 지난 8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세계에너지협의회 연차총회에서 내년 10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의장인 공동의장에 선출됐으며,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의장을 맡는 바 있다.

또한,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설립초기부터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해 총회와 조직위 활동에 대한 이해가 깊다.

WEC는 세계 94개국을 회원국으로 거느리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과 함께 대표적인 에너지 관련 국제단체다.

WEC가 3년 주기로 개최하는 세계에너지총회는 각국 정부, 기업, 학계, 연구소에서 5,000여 명이 모여 1주일간 컨퍼런스와 전시회를 여는 대표적인 국제 에너지 행사다. 2007년 로마, 2010년 몬트리올에서 열렸으며 2013년에는 우리나라 대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세계에너지협의회(이하 WEC)는 1923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에너지 전문 국제 민간기구이다. 설립초기에는 전력분야 공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세계대전 후 피폐한 전력사업을 재건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으나 차차 에너지 전 분야로 영역을 확대했다.

본부는 런던에 두고 있으며 회원국은 전 세계 93개국이다. 각 회원국에는 정부기관, 연구기관, 기업, NGO, 대학 등에 소속된 에너지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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