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권혁기 기자]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사장(부원장)이 18분간의 지식 소통에 대해 강조했다.

14일 삼성 사장단은 신태균 부사장으로부터 ‘TED, 18분에 담아내는 지식소통 혁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이날 신 부사장은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관련 작은 규모로 모여서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됐다. TED는 ‘Ideas Worth Spreading’가 목적이며, 참여와 개방, 의미와 가치를 지닌 살아 있는 지식, 사람과 지식의 연결이 기본 원칙이다.”라고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현재 많이 확산되어, TEDx서울, TEDx삼성 등 ‘TEDx’라는 Independently Organized TED도 생겨났다.”라고 밝히며 “최초의 기업 TEDx는 삼성이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해서 TED사무국에 신청을 했으며,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TEDx 중 하나임. 매번 3500명 정도가 참여한다.”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TED는 자발적 참여자들이 직접 운영을 하고 있으며 TEDx삼성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들이 공유되고, 아이디어가 실제로 실천된 사례도 있다.

신 부사장은 “TED에서는 공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회적인 리더나 전문가가 아니라도 누구든 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는 수직사회→수평사회, 개인창의→집단지성, 폐쇄형→개방형, One-way Commuication→ Two-way의 살아있는 소통, 단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Imagination/Insipration/Insight를 공유하는 미래형 교육 패러다임 등 다양한 변화를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그는 “TED에서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18분이 주어진다. 빌 게이츠, 빌 클린턴 등과 같은 유명인사에게도 18분이다. 18분 동안 자신이 갖고 있는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으로 TED는 21세기 스마트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의 욕구를 담아 내는 지식소통혁명이다.”라며 “CEO들도 TED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이러한 지식소통혁명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부사장의 강연에 이어 정진용 삼성전자 책임과 James Powderly 책임은 TEDx를 통해 실현된 아이디어로 삼성전자의 ‘안구 마우스’를 꼽았다. 이 아이디어는 TEDx삼성에서 나왔다고.

회사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모일 수 있는 장소, 활동 장려’ 등을 꼽을 수 있다. TEDx삼성은 회장, 간사, 총무 등 별도의 조직이 없다. 신태균 부사장도 TED팀을 처음 만나 이야기를 들을 때 본인도 ‘TED 조직이 어떻게 되는지’, ‘회장은 누구인지’ 등을 궁금해하면서 과거의 패러다임으로 TED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TEDx삼성은 순수 자발적인 모임이라 누구든 본인이 관심이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 첫 TEDx서울이 개최되었을 때 서로 인사를 주고받다 보니 참석자 중에서 1/3 정도가 삼성 사람이었다고 한다. 일하는 회사도 다르고 사업부도 다르지만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나누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TEDx삼성 라이센스를 신청했고, 당초 TED사무국에서는 ‘삼성은 글로벌하게 존재하는데, 우리는 로케이션을 중요하게 본다. TEDx삼성수원 등으로 신청하면 받아주겠다’고 했으나, ‘우리는 싱글삼성이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공유하는 것이 TED의 취지와 부합한다’고 설득해 TEDx삼성이 탄생하게 됐다.

한편, TEDx삼성은 활동을 시작한지 4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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