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권혁기 기자] 전동수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이 대학생들에게 성공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선 대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토크콘서트 '열정락서'가 열렸다. 삼성이 주최한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전동수 사장을 포함해 정규재 한국경제 논설실장, 개그맨 이윤석 등이 멘토로 나섰다.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 매출 효자 상품인 D램 설계를 맡은 전 사장은 '나의 열정은 시련이었지만 결국 락(樂)서다'라는 주제로 강단에 섰다.

그는 "반도체가 안되면 이 나라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고 입사하고 1년에 설날, 추석 이틀 빼고는 다 일했다. 장인어른이 외로운 부인을 위해 앵무새 한 마리를 사다 놓으시기도 했다."라며 "그렇게 나 자신과 가족을 포기하고 일에 총력을 다한 결과 발명의 날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37세에 최연소 임원 승진을 했다. 어느날 장인어른도 '가정 버리길 잘했다'고 하시더라"라고 회상했다.

전 사장은 현 시대를 '초경쟁'의 시대로 정의한 뒤, 시대의 해법으로 '열정'을 꼽았다. 그는 "시련과 고통, 아픔 등을 두려워하지 말라. 실패의 경험이야말로 청춘의 증거다."라며 "변화와 경쟁을 치열하게 즐겨라. 남들과 차별화된 경력을 쌓아라."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나 역시 처음에는 메모리 사업부 연구원에서 전략가, 영업맨을 거쳐 다시 AV사업부장, 경영자가 되기 까지 고통스러운 변화의 과정을 겪었다. 새로운 산업지식 습득부터 인간관계 형성까지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시련과 고통을 인내하고 이겨내는 것이 곧 성장을 의미한다. 아파봐야 성숙한다."라고 대학생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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