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철수 위원
손철수 위원

Q. 안녕하세요. 결혼 한지 2년 된 30대 신혼부부입니다.
결혼 후 2년 정도 나름 이것저것 준비를 하며 지내 왔다고 생각을 하는데 바쁜 나머지 제대로 재무 상담을 받아 본 적은 없습니다. 와이프가 임신을 하게 되었으며 이제 13주가 되는 거 같습니다. 아빠가 된다고 생각 하니 설레이는 점도 있고 애기를 위해 준비 해야 할 것도 많을 거 같습니다.

요즘 태아 보험은 기본적으로 준비를 한다고 하는데 꼭 반드시 준비를 해야 하는지 생명과 손해에서 하나만 준비를 한다고 하면 어떤 걸 준비 해야 하나요? 왜 그렇게 준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설명도 함께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밖에 애기를 위해 준비 해야 할 점이나 유의할 점이 있나요? 와이프가 공항에서 출입관리를 담당 하고 있는데 출산후 휴가는 충분히 가능 하며 소득도 기존 소득대비 100%를 다 받을 수 있을 거 같아 소득의 큰 변화는 없을 듯 합니다. 출산 관련 하여 급격히 지출이 늘어 날 거 같은데 걱정이 듭니다. 많은 조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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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31세 남편 / 30세 아내 / 맞벌이 신혼부부

A. 안녕하세요. SK모네타 재무 상담사 손철수 입니다. 질문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먼저 임신 축하 드립니다. 13주가 되신다니 이제 몸도 더욱 챙기시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시고 애기를 위해 여러모로 준비도 잘 하시길 바랍니다. 태아보험을 준비 해야 하는지 문의 주셨는데 태아보험은 신생아의 대부분이 가입을 합니다. 태아가 뱃속에 있기 때문에 태아보험이며 나중에 애기가 태어나게 되면 어린이 보험으로 변경 됩니다.

보장성의 가장 기본은 의료 실비부터 시작 합니다. 보장성 보험이라 함은 저축이 아니라 지출의 비용으로서 내는 금액 대비 효율성을 따져 보아야 합니다. 너무 적게 준비 해도 문제가 되고 너무 많이 준비 하게 되면 낭비가 되게 됩니다.

하지만 실비는 아프거나 다쳤을 경우 병원에 가게 되면 치료 했던 병원비를 돌려 받게 되는 보험으로서 다른 보험처럼 정액보상이 아닌 실손 보상이 가능 합니다. 또 보상의 범위가 열거 주의가 아닌 포괄주의이기 때문에 고의, 자해, 약물 중독, 폭력, 폭행, 등 비정상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보상이 가능 합니다. 즉 보상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타보험과 달리 의료실비를 가장 먼저 준비 하셔야 합니다.

생명과 손해의 차이를 문의 주셨는데 경계가 무너져 요즘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다만 생명에서는 진단금과 수술비 등을 크게 가져 갈 수 있으며 손해에서는 작은 특약이나 담보들을 가져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입원일당 부분에서도 일일당 지급 받는 것과 3일 이상 입원시 보상을 받는 차이가 있습니다. 애기들 특성상 큰 질병에 걸리는 경우는 적으며 여러 가지 작은 질병과 상해를 많이 겪게 됩니다. 사망에 대한 보장이 들어 가는 생명 보다 촘촘한 보장이 가능한 손해를 먼저 준비 하시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태아 보험 준비시 고려 사항-

첫째로 큰질병이나 중대한 질병보다 실제 태아와 아이들에게 빈번한 사고 위주로 보험을 구성해야 합니다. 촘촘하며 꼼꼼한 준비가 필요 하다는 얘기입니다. 갓난 아기 때에는 조그마한 질병에도 입원이 많다는 점도 알아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로 만기 환급보다는 순수 소멸형으로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얘기한 대로 보험은 저축이 아니라 지출의 비용이므로 나중에 돌려 받는 것보다 순수 소멸형으로 준비 하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보장과 저축은 구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0세 만기의 경우 4만원선으로 100세 만기의 경우 7만원 안으로 충분한 보장으로 준비가 가능 합니다.

셋째로 태아 보험의 선천 질환에 대한 보상범위도 확인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료실비가 기본적으로 모든 선천질환에 대해 보장이 가능 하나 선천성 뇌질환에 대해서는 보장면책 사유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알아 두시고 혹시 선천성 이상이나 기형의 우려도 있으므로 여유가 되신다면 100세 상품으로 준비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로 먼저 넓은 보장범위와 꼼꼼한 담보 사항들을 준비 하시고 여유가 되신다면 생명사에 상품을 추가 합니다. 큰 질병에 대한 진단금이나 수술비, 입원비에 대해서 큰 보장이 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낮고 안정적인 치료가 필요 하므로 다인실보다 2인실이나 4인실 등 인원이 적은 병실을 사용하여 입원에 대한 비용도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험료청구 및 수령이 번거롭지 않은 태아보험을 선택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회사마다 보험금지급서비스가 다르고 애기들의 경우 청구 횟수가 많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몇 백원의 보험금을 받기 위해 몇천원 또는 몇만원의 비용이 필요한 진단서 내지 확인서를 매번 요구하거나 소액보험금도 원본서류로 우편으로 보내야 하는 번거로운 상품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자녀가 태어나는 시점부터 미리 교육비나 학자금 등을 위한 목돈 마련 준비가 필요 합니다. 회원님께서는 이미 변액유니버셜이라는 장기 상품을 운용 중이시기 때문에 따로 더 준비 하시기 보다 지금 현재 가입 하고 있는 상품을 꾸준히 납입 하시고 필요에 따라 추가 납입을 통해 더 많은 목돈을 모으시는 것이 필요 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목돈이 되심에 따라 시장의 변화와 급변에 대비 하는 준비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변경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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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낳게 되면 산후 조리나 애기 용품 구입 등으로 몇 달간 지출이 급격히 증가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단기적인 목돈 마련을 준비 하실 필요가 있으며 소득의 변화가 있다면 그에 대해서도 대비 해야 합니다. 다행히 회원님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 부분은 장점이며 지금부터 남는 잉여 자금을 CMA를 통해 단기적으로 준비 하시는 것이 필요 합니다.

이렇듯 태아보험은 꼼꼼히 체크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선택이 어려우시거나 태아 보험에 대해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객관적이고 올바른 정보 전달과 함께 재무상담 절차에 따라 상담 진행 해 드립니다.

 

◇SK모네타 재무상담위원 손철수/ E-mail. moontaksalang@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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