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자 시스템은 ‘디아블로3’의 게임 디렉터인 제이 윌슨의 설명으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번 시스템은 1.0.4 패치를 통해 선을 보이게 될 예정이다. 최고 레벨인 60레벨 달성 이후 유저에게 추가적인 발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60레벨 이후 유저가 몬스터를 처치해 획득하는 경험치는 정복자 레벨을 올리는데 사용되며, 정복자 레벨은 최고 100까지 올릴 수 있다. 정복자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힘, 민첩, 지능, 활력 등의 능력치가 일반 레벨이 오를 때와 비슷하게 증가하며, 마법 아이템과 금화 발견 수치도 각각 3%씩 오르게 된다.
정복자 시스템은 캐릭터의 초상화에도 변화를 주는데, 정복자 레벨이 10레벨씩 달성될 때마다 초상화 주변의 테두리 모양이 변해 이를 통해서도 유저의 정복자 레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정복자 레벨을 100까지 달성한 유저는 마법 아이템과 금화 발견 옵션이 붙은 장비에 얽매이지 않고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정복자 레벨을 100까지 올리고 네팔렘의 용맹 최대 중첩인 5까지 쌓으면 마법 아이템과 금화 발견 확률은 최대 375%가 될 수 있다.
제이 윌슨 디렉터는 “전설 아이템과 직업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1.0.4 패치를 준비하면서 ‘디아블로3’를 개선시킬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아이디어들을 떠올린 끝에 정복자 시스템을 기획하게 됐다.”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패치 일정과 최종 패치 노트를 안내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디아블로3’는 출시 초기 게임시장 조사기관 게임트릭스 기준 40%에 육박하는 PC방 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5%대의 점유율을 기록, '서든어택' '피파온라인2'에도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부족한 콘텐츠 문제 등을 겪었던 '디아블로3'가 이번 정복자 시스템으로 다시금 인기몰이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