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전경련은 브라질산업연맹(CNI)과 공동으로 현지시각 21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제4차 한-브라질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양국간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양국 민간경제계간 활발한 교류를 위해 앞으로 매년 경협위를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4차 한-브라질 경협위는 지난 2005년 서울에서 열린 3차회의 이후 7년만에 열린 것이다. 정준양 한-브라질 경협위 한국측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 한국에게 있어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의 교역국이며, 한국의 주요 기업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 중의 하나가 되었다”고 언급하고, “오늘 한-브라질 경제협력위원회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선진국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상황에서 우리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신시장 개척이 절실하며, 최대의 미개척 시장 중 하나로서 중남미 특히, 브라질은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밝히고, ‘이러한 점에서 7년만에 경협위를 재개하는 한편, 앞으로는 매년 경협위를 개최키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브라질 진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브라질 경협위는 양국의 산업정책을 다루는 제 1세션과 분야별 협력사례를 다룬 제 2세션, 공동성명서 채택, 네트워킹을 위한 비즈니스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송병준 산업연구원 원장이 “한국 경제개발 경험사례 및 산업정책과 양국의 경제협력방안”, 한국경제연구원 최병일 원장이 “한국의 FTA정책 및 현황”, 브라질 산업연맹이 “브라질의 경제개발계획 현황”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두산중공업이 브라질 파트너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협력사례를 발표하고, 브라질측의 국립직업훈련센터(SENAI)가 브라질의 직업훈련 현황 및 혁신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후 양측은 향후 민간차원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양국 민간 경제계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매년 경협위를 개최키로 하고, 제5차 한-브라질 경협위 합동회의는 2013년 서울에서 열기로 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경협위에는 홉송 브라가 지 안드라지(Robson Braga de Andrade) 브라질 산업연맹 회장(브라질측 위원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비롯, 삐멘떼우 브라질 경제산업통상부 장관, 비아나 브라질 외무부 대사, 박상식 주상파울로 총영사 등 정부인사, 무릴로 페레이라(Murilo Ferreira) 발레(Vale) 사장, 이희범 STX중공업·건설 회장, 유용종 SK 사장,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양국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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