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아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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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안녕하세요. 올해 결혼 5년차인 29세/31세 맞벌이 부부입니다.
첫째 자녀와 둘째를 임신 중입니다. 올해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 어머님께서 돌봐주시기로 하여 큰 걱정은 없지만 여태껏 돈 모으기에만 급급해서 자산관리라는 것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도움을 받고자 문의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예적금만 하고 살아서 투자는 해본 적이 없고, 매달 220만원씩 부채 상환하느냐 힘들게 살아왔지만 올해 부채상환이 끝나 여유자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제 자녀들 학자금 준비도 해야 하고 저와 남편의 노후준비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 까요...고민이 정말 크네요.. 또 저와 남편은 종신보험은 있지만 의료실비보험은 준비를 못해서 준비를 하여야 할 것 같은데 그것도 걱정입니다. 제대로 자산관리 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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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29세 회사원(여) / 31세 개인사업가(남) / 자녀(딸) 4세 / 태아(5개월) - 맞벌이 부부

A. 안녕하세요. SK모네타 한정아 재무컨설턴트입니다. 질문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회원님께서 투자와 함께 전체적인 재무 상태에 대한 조언을 문의해주셨습니다. 두 자녀의 어머님이 되셔서 부담감이 더욱 커지셨을 거 같습니다. 이제껏 부채 상환하시느냐고 많이 힘드셨을 것 같은데요. 매달 목돈이 나가는 부채상환이 모두 끝나셔서 이제부터는 저축/투자를 하시기가 수월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재무설계의 기본은 돈을 불리는 재테크를 포함하여 내가 돈을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 재무목표을 생각하고, 재무목표에 맞게 자금을 배분하고 저축하여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그 자금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운영하여 재무목표의 시기와 목적에 맞게 실현할 수 있도록 일궈 나가는 것입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하셔야 하는 것은 수입에서 지출을 제외한 잉여자금을 회원님의 목표를 [단기/중기/장기] 기간 별로 나눠 적절한 금융상품을 선택하여 회원님의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필요 합니다.

그 동안 잉여자금으로 부채상환에 220만원이라는 큰 금액이 지출되어 목돈마련이 힘드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부채가 모두 상환이 되어 지금부터는 회원님과 배우자님의 목표자금 달성을 위해 저축/투자하실 수 있으십니다. 수입에서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제외하고 잉여자금 282만원이 남아 목적에 맞게 자산을 배분하여 저축과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올해 둘째를 출산하시면 분유, 기저귀 등 최소 50만원의 고정지출이 늘어나 잉여자금이 줄어들게 되며, 산후조리를 위해 출산휴가를 사용하시면 급여가 70%~80%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지금 당장 잉여자금 100% 모두 저축/투자 하시기 보다는 50%정도로 우선 시작을 하시고 정상적으로 근무를 하게 되시면 조금씩 늘려가시는 것이 효율적 이십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준비하셔야 하는 것은 회원님께서 첫 자녀분을 출산하셔서 아시겠지만 출산자금 500~600만원을 준비를 해두셔야 합니다. 출산자금으로 모아두신 자금이 없으시면 지금부터 조금씩 출산자금을 마련을 해두셔야 합니다.

<보장자산>
인생설계에 있어 위험자산도 가장 먼저 설계를 하셔야 할 만큼 중요한 일부분이기 내가 아닌 가족들을 위해서 꼭 준비를 해두셔야 합니다. 보험은 크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경계선이 뚜렷하게 구분되었지만 현재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경계가 많이 흐려지고 있습니다. 생명보험은 생명에 대한 보장을, 손해보험은 손해에 대한 보장을 받으신다고 쉽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은 사망보장을 기본으로 하는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이 대표적이며, 손해보험은 자동차 사고나 병원비 같은 손해 보상을 받으실 수 있는 자동차보험과 병원 의료비를 돌려받는 의료실비보험이 대표적입니다.

그 두 곳에 그 외의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큰 병에 대한 보장이나 수술비, 입원비 등에 대한 보장 특약을 추가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특약이라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에서 보장범위와 내역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보험을 가입하실 경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장단점을 잘 구별해 적절하게 조합하여 설계하시는 것이 한쪽 상품을 선택하시는 것보다 더 폭넓고 든든한 보장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의료실비 보험은 손해보험사로 준비하시는 것이 효율적이시며 가지고 계신 종신보험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시면 특약을 추가 하시면 좋습니다.

어린 자녀분들은 다치기 쉽기 때문에 최소 보장으로라도 준비를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교육자금>
자녀분을 두신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준비하셔야 하는 목돈 마련은 크게 자녀학자금은 사교육비와 대학학자금으로 나뉩니다. 가정에 여유가 없어 미리 준비를 못하시게 된다면 나중에 한꺼번에 마련을 하셔야 되기 때문에 적지 않은 부담을 가지시게 되십니다. 요즘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 하면서 등록비를 마련하거나 학자금대출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대학 학자금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용돈벌이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과 생계를 위해서 하는 것은 다릅니다. 일을 하면서 공부한 대학생들은 다른 대학생들과 비교하면 학업에 집중도가 낮아져 성적이 낮아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자금은 미루시면 절대 안 되시며 꼭 준비를 하셔야 하는 자금입니다.

사교육비는 유아시절부터 학습지나 학원 등 교육용으로 사용되실 자금을 저축해두셨다가 필요하실 시점에 인출해 사용해도 손해가 없는 적금, 예금 같은 금융상품으로 준비하시는 것이 효율적이시지만 현재 지출되고 있는 교육비가 없으시기 때문에 앞으로의 교육비 지출을 위해 예•적금과 적립식펀드를 병행하여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15~20년 시점에 사용하실 대학 등록비 마련이라면 안전하게 준비하시는 것도 물론 준비하셔야 하지만 수익성이 있는 투자하면서 이자소득세 15.4%를 절세 할 수 있는 비과세 상품으로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투자를 할 때 유의하셔야 할 사항은 적립식펀드는 최소 2~3년을 바라보시고 꾸준히 투자를 하셔야 하며 수익률이 떨어졌다고 해서 납입금액을 멈추지 마시고 꾸준하게 납입하시는 것이 중요 하십니다.

펀드는 크게 국내펀드와 해외펀드로 나눌 수 있는데요.

해외펀드를 선호 하셨던 것은 예전에는 수익률에 대한 부분은 비과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과세가 폐지되면서 국내보다는 정보를 얻기 쉽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국내펀드에 비해 급락률이 심하며 떨어질 때는 빠르게 떨어지지만 오를 때는 국내펀드에 비해 천천히 올라와 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환매하실 때 자금이 필요해 환매를 하시면 신청을 하자마자 바로 현금화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각 펀드 상품별로 다르겠지만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입금이 됩니다. 보통 국내 펀드는 영업일로부터 약 4일 정도 소요되고, 해외펀드는 영업일로부터 약 8일 정도 소요가 되십니다. 영업일이란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날짜, 즉 영업을 하는 평일 날짜를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해외펀드는 국내펀드보다 환매 기준가가 늦게 되어 평균 3~4일 후의 종가가 기준가가 됩니다. 그 사이 환율이 떨어지게 된다면 환율 손해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펀드를 처음 하시거나 안전하게 투자하시고 싶으시다면 해외펀드보다 국내펀드로 소액으로 투자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조금씩 투자를 해보시면서 경험을 쌓으시는 것이 필요하며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해서 묻지마 투자를 하시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연금>

많은 분들께서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연금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시고 있습니다. 연금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이렇게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민연금을 가입하시고 20년을 납입하시면 은퇴 후 국민연금을 수령하실 수 있으신데요. 그 자금이 많지 않아 부족한 부분을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으로 채우시기 위해 준비를 해두셔야 합니다. 신선해님께서 연금을 아직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하시면 경험생명률표 변경이 있는 7월 이전에 준비하시는 것이 좋으십니다.

연금은 적격연금과 비적격연금 2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연금저축(적격연금)은 고소득자 분들께 추천을 많이 해드리는 연금으로 연간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는 연금으로 연금 수령하실 때 연금 소득세 5.5%를 내셔야 합니다.

개인연금(비적격연금)은 소득공제가 되지 않지만 10년 이후에 비과세 혜택을 보실 수 있는 연금상품 입니다. 안전하게 매월 변동되는 공시이율로 굴러가는 연금과 펀드에 투자되는 변액연금, 변액유니버셜이 있습니다. 변액유니버셜은 주식편입비중이 높아 고수익을 얻으실 수 있으나 반대로 보장 기능이 없어 원금손실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 안전하게 투자를 하시면서 연금을 준비하시기를 희망 하시다면 변액연금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변액연금은 투자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지만 회사에서 보증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원금손실이 난다 하더라도 연금개시까지 유지하신다면 회사에서 원금보장은 해준다는 기능 입니다.

연금을 예적금으로 준비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금보험으로 준비를 많이 하시는 이유는 예적금을 하면 이자에 대한 15.4%는 세금을 내는데요. 그 이자소득세를 10년 이상 유지 시에 면제 해주며 연금신탁, 연금펀드에도 없는 종신형 연금 형태가 있어 연금보험을 준비를 많이 하십니다.

보험사에서 준비하시는 연금은 수령형태 다양하기 때문에 수령 방법에 따라 수령액이 더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습니다.

연금보험은 위에 말씀드렸듯이 안전한 공시이율 상품과 펀드로 투자되는 변액연금으로 나눠져 회원님과 배우자님의 투자성향 파악 후 알맞은 상품으로 연금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회원님과 배우자님의 성향, 연금수령예상나이, 납입기간 등을 정확하게 계획을 세우셔서 자신에게 적합한 연금으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회원님께서 회원님의 재무목표에 대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상담을 원하시면 전반적인 대안제시를 드리고 목표에 맞게 효율적인 재테크 방법들과 재무목표에 맞게 잉여자산을 어떤 비중으로 나눠서 저축을 시작하셔야 되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변경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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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정보만으로는 회원님의 재정 상태나 재무목표를 정확히 파악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회원님 가정의 재무 설계를 통한 포트폴리오를 계획 시 어떤 방법이 좋을지는 정확히 말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현재까지 다소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잉여자금으로 재무목표에 맞게 저축/투자를 하면 더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조금의 변화와 함께 정확한 정보만 얻으시면 목표달성이 더 빠르게 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올해 7월에 경험 생명표의 변경이 예정되어 있으니 투자의 방향과 연금의 올바른 수령 방안 등 전체적인 플랜을 세우시고 전략적으로 준비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한정아 (주) 팍스넷, 모네타 재무컨설턴트

現 모네타 재무상담사 / 現 경제플러스 재무상담 칼럼니스트 /개인 재무설계 및 자산관리 전문상담

 

이메일: hja012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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