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러스=김준완 기자] 제19대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분야별 상임위원회 구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의 물망에 올라 있는 서울 마포을 정청래 당선자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가보안법 폐지와 사립학교법 개정, 신문법 제정에 앞장서며 ‘투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그가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 것.

정청래 당선자는 인터뷰에서 ‘문방위에 배치될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라는 물음에 지난 17대 문방위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건 언론관계법을 만들었던 것과 e스포츠에 대한 정책을 만들었던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평화와 문화에서 먹을거리를 찾아야 한다면서 우리나라가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 떠오른다면 제2의 한류로 떠올라 차세대 성장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게임산업을 지목하고 각종 진흥 정책을 쏟아낸 것은 불과 1~2년 전이다.

지난해 11월 시행된 강제적 셧다운제와 올초 발효된 선택적 셧다운제를 비롯해 학교폭력의 주범을 게임으로 지목해 쿨링오프제라는 규제안을 발의하기까지 진흥의 모습은 없었다.

또한 최근 들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류의 중심에 음악이 서 있다며 음악업계 띄우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사실 한류의 선봉에 서 있는 것은 게임산업이다. 지난해 게임산업의 수출액은 22억 달러를 뛰어넘었으며, 현재 한류 열풍의 주역이라고 하는 음악산업의 수출액은 2억 달러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다.

단순히 수출액으로 그 가치를 평가하기엔 비약이 있다 해도 하나의 척도는 될 수 있다.

이에 정청래 당선자가 언급했던 문화에서 먹을거리를 찾아야 하며 그중 온라인게임이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말이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문방위 구성의 윤곽은 여야 원내대표의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정수 배분이 끝나는 5월초 드러날 예정이다.

게임업계가 다시금 활짝 꽃필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데 정 당선자가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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