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지난 달 15일 발효된 한미 FTA가 향후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사람이 10명중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업 두잇서베이는 최근 인터넷 사용자 남녀 2475명을 대상으로 '한미 FTA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부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응답자(47.3%)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응답자(24.0%)보다 훨씬 많았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부정적이라는 의견(50.7%)을 더 많이 내 놓은 것으로 집계됐다.

4.11총선에서 범야권이 공약으로 제시한 ‘한미 FTA 재협상 내지 폐기가 실제 이행 가능 할 것으로 보는냐?’는 질문에는 ‘가능하다’는 응답(16.5%)보다 ‘불가능하다’는 응답자(35.6%)가 2배 이상 많았다.

‘FTA로 수입물품의 국내 소비자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 같은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1.7%가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10대 와 50대 이상 연령층은 이를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또 한미 FTA로 가장 좋지 않는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산업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식품(47.8%), 생필품(12.9%), 자동차(10.8%)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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