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서종욱)은 지난달 30일, 세계 최초로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ECO몰탈(Eliminate CO2 Mortar)’을 개발하여 부천 소사역 푸르지오에 적용, 아파트의 온돌바닥용으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몰탈(Mortar)은 시멘트와 모래를 혼합하여 물로 이긴 것을 말하며, 콘크리트 표면에 바르거나, 주택 난방용 온돌바닥, 벽돌쌓기, 타일 부착 등에 사용된다.
 
하지만 시멘트는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방출할 뿐만 아니라 석회석을 사용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 최근에는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 몰탈이나 콘크리트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그러나 기존의 대체 재료들은 가격이 비싸고 가공방법이 어려워 한정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대우건설 기술연구원과 유진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친환경 ‘ECO몰탈’은, 시멘트 대신 친환경 건설재료 중 가장 저렴한 플라이애시(지역난방 열병합발전소에서 석탄 연소시 발생하는 재)를 이용한다.
 
특히 이번 기술에 사용되는 열병합발전소 플라이애시는 원가가 거의 들지 않아, 기존 시멘트 사용 대비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시멘트를 사용한 99.17㎡형(구 30평형) 아파트 대비 세대당 21만원 절감 가능)
 
대우건설 친환경 ‘ECO몰탈’ 개발의 주목할 만한 점은, 플라이애시가 활성화시키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화학 촉매제를 사용하거나 높은 온도로 가열하지 않고도 기존 시멘트 몰탈보다 더욱 단단하게 굳어지도록 개발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세라믹 기술이라는 점이다.
 
친환경 ‘ECO몰탈’은, 기존 시멘트 몰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굳어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공사기간 단축 측면에서 매우 유리할 뿐만 아니라, 균열도 적어 내구성도 50% 이상 증가한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수은(Hg)이나 납(Pb), 육가크롬(Cr+6) 등과 같이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을 거의 포함하고 있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재료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ECO몰탈 개발’을 통하여 주거건축물의 품질향상과 함께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주거건축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는 우리나라 고유의 온돌난방 시스템에 활용한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기술로서, 앞으로 대우건설의 주택기술표준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ECO몰탈’ 기술은 2012년 하반기부터 분양되는 푸르지오의 그린프리미엄 핵심기술로서 확대보급 될 예정이며, 현재 2건의 국내특허가 출원되어 심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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