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는 4월 건설사 취업인기순위에서 GS건설이 13개월 연속 종합건설 부문 정상자리를 지켰다고 2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엔지니어링), 구산토건(전문건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건축설계), 대혜건축(인테리어)이 각각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건설워커에 따르면, 종합건설 부문에선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이 빅4 체제를 견고히 유지했다. 이어 대림산업, 삼성물산, 두산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금호건설 순으로 취업인기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한화건설, 쌍용건설, 현대엠코, SK건설, 두산중공업, 경남기업,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계룡건설산업, 코오롱글로벌이 상위 20위 안에 포함됐다.
 
최근 건설사업부문 채용을 진행한 삼성중공업이 전달보다 4계단 뛰어오르며 22위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삼호, 이수건설 등 신규채용에 적극 나선 기업들은 순위가 상승했고 올들어 채용마케팅이 부진한 우림건설은 하락했다.
 
GS건설은 3월에도 해외플랜트, 해외토목 부문을 중심으로 활발한 채용을 이어갔다. 뛰어난 근무환경, 깨끗한 기업이미지 등으로 건설구직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GS건설은 공생발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력사와 소통강화와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한 ‘자이 CEO 포럼’과 ‘그레이트 파트너십 동반성장협의회’를 운영 중이다.
 
현대건설은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인적교류 및 협업강화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면서 취업인기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올해 원전과 해외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2,630명의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시장 진출을 늘릴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2015년까지 관련 인력을 720명 수준으로 늘리고 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의 인수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전체 직원수의 17% 수준인 650여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올해에도 해외에서 대형사업 진행을 위한 대규모 인력채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해 해외개척과 글로벌 수준의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종현 건설워커 사장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해외건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2 중동 건설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해외건설의 주요 수주 공종인 원전·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우수인재 확보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해외건설 현장에 올해에만 2200명의 국내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며, 2015년까지는 총 1만4000명(연평균 3500명)이 필요한 실정이다.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동명기술공단, 포스코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삼안, 건원엔지니어링, 선진엔지니어링, KG엔지니어링의 순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 토목건축설계업체인 동명기술공단이 전문 플랜트엔지니어링 업체인 포스코엔지니어링과 자리바꿈하며 빅3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건축설계 부문에서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현대종합설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건원,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한길종합건축사사무소 순으로 10위권에 포함됐다.
 
전반적으로 채용이 부진한 전문건설과 인테리어 부문에선 순위 변동이 없다. 전문건설 부문에선 구산토건, 특수건설, 삼보이엔씨, 우원개발, 동아지질, 흥우산업, 효동개발, 남화토건, 보림토건, 태암개발이 10위 안에 들었고, 인테리어 부문에선 대혜건축, 국보디자인, 시공테크, 은민에스앤디, 리스피엔씨, 희훈디앤지, 엄지하우스, 우원디자인, 삼원에스앤디, 중앙디자인의 순으로 10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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