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러스=박기락 기자] 넥슨이 지난해 말 발생한 해킹 사태의 대책의 일환으로 보안강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보안 강화를 위해 넥슨의 32개 게임과 관계사 등 16개 회사가 참여하는 2차 비밀번호 변경 캠패인을 실시하고 내달 통합멤버십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저들에게 아이핀(i-PIN) 사용을 독려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저장하고 있는 주민등록번호를 모두 폐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넥슨은 지난 2월부터 이용자들의 위치정보 기반 ‘안심로그인 서비스’를 도입,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은 넥슨 게임포털 사이트 이용자들이 비밀번호를 변경하면 특정한 혜택을 제공하는 캠페인으로, 내달 24일까지 4주간 계속된다.

던전앤파이터, 드래곤네스트, 마비노기영웅전, 사이퍼즈, 서든어택, 아틀란티카,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풋볼 등 넥슨 게임포털사이트의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는 게임 28개와 메이플스토리,마비노기, 크레이지아케이드비엔비, 큐플레이 등 별도의 아이디로 이용 가능한 게임 4개 등 총 32개 게임이 참여하고, 게임하이, 네오액트, 네오플,드림익스큐션, 아이덴티티게임즈, 엔도어즈,올엠, JCE 등 넥슨과 관계사, 개발사 등 총 16개 회사가 함께 한다.

‘통합멤버십시스템’은 기존의 회원정보 시스템보다 한층 보안을 강화하고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한 시스템이다. 새로운 통합멤버십시스템은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거나 보관하지 않으며 이메일 주소 등 최소한의 개인정보만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넥슨은 내년 상반기까지 새로운 통합멤버시스템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주민등록번호를 모두 폐기할 방침이다. 5월부터 통합멤버십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통합멤버십에 가입 또는 전환 시 아이핀(i-PIN)을 이용하는 유저에게는 추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아이핀(i-PIN)사용도 독려할 방침이다.

‘통합보안관제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컨설팅도 최근 완료해 기초 계획을 마련하고 관련업체와 협의를 진행해 연내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보안부문 투자를 연간 IT예산의 10%까지 확충하고 보안전담인력도 지난해 대비 2배를 목표로 충원하고 있으며, 권한관리와 로그관리, 포렌식 등 다양한 보안솔루션을 추가로 도입하기 위한 검토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안심로그인 서비스’는 로그인을 요청하는 컴퓨터 위치와 이용자가 등록한 휴대폰의 위치를 비교해 위치가 다른 경우 이를 즉시 휴대폰에 단문 문자메시지로 통보하고 이용자가 휴대폰으로 로그인을 차단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이다. 넥슨은 월 이용요금 1000원 정도가 소요되는 이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넥슨 글로벌 보안센터 신용석 센터장(CSO, Chief Security Officer)은 “보안은 한번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강화해나가는 것이 최선이다.”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수시로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 역시 가장 확실하고 간단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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