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러스=김준완 기자] 올 1분기 공개서비스가 시작된 온라인게임 성적은 어떨까?

지난 1월부터 3월 27일 현재까지 10여개의 온라인게임이 공개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라그나로크온라인2’와 ‘트로이’가 선전을 펼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올 1분기 공개서비스 기준, 국내 출시된 작품은 1월 ▲파인딩네버랜드온라인을 시작으로 ▲열혈협객 ▲이터널블레이드 2월 ▲프리잭 ▲머큐리:레드 ▲블러디헌터 ▲영웅시대30 ▲세븐코어 ▲트로이 ▲라그나로크온라인2 ▲트리니티2 등 11개 정도다.

라그나로크온라인2
라그나로크온라인2

온라인게임의 순위 정보를 제공하는 게임노트의 3월 넷째 주(3월 19~25일) 인기순위를 살펴보면 라그나로크2가 47위로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 다음은 트로이가 59위라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파인딩네버랜드온라인(61위), 영웅시대30(86위), 세븐코어(90위)가 뒤를 잇고 있으며, 나머지 작품은 100위권 내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공교롭게 가장 최근에 출시된 2개 작품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서비스 극 초반인 만큼 유저들의 관심 역시 높다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1분기 신작 중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라그나로크2와 파인딩네버랜드온라인은 그라비티가 야심차게 선보인 작품이다. 이들 두 게임은 동화풍의 그래픽에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캐주얼 MMORPG라는 유사한 작품성을 지녔다.

라그나로크2는 지난 2007년 공개서비스 진행된 바 있는 작품으로 당시 흥행에 실패하면서 그라비티가 절치부심해 지난 2월 22일 다시금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이다. 명작의 반열에 올라 있는 전작 ‘라그나로크온라인’에 비하면 현재 라그나로크2의 성적은 초라한 편이지만 그라비티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은 물론 서비스의 질을 개선할 의지를 확고하게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적이 기대된다.

트로이
트로이

알트원이 서비스하는 트로이는 신화를 바탕으로 ‘그리스’와 ‘트로이’라는 두 대립 진영 간의 전쟁을 내세운 MMORPG다. 알트원은 꾸준한 유저 유입으로 최근 트로이에 12번째 서버를 추가했으며, 신규 지역과 던전, 20인 점령전 등의 신규 콘텐츠가 포함돼 있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인기몰이에 나섰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세븐코어에 사막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신규 지역 ‘카멜라’를 추가했으며, CJE&M넷마블은 블러디헌터에 ‘팀 데스매치’ 게임모드 추가와 파티 시스템 혜택 강화를 골자로 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트리니티2에 신규 던전 ‘인퍼널게이트’를 오픈하는 등 신작을 출시한 업체들은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통해 유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출시작 중 가파른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작품은 없지만 이를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들이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 등을 통해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8일 공개서비스가 시작된 온라인 낚시게임 ‘청풍명월’을 시작으로 2분기에는 ‘리프트’, ‘디아블로3’, ‘블레이드&소울’ 등의 대작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점점 치열해질 2012년 신작 경쟁에서 어떤 작품이 흥행가도를 달릴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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