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 정한국 기자] “약 1년 전부터 생리양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한 시간에 대형 생리대를 흠뻑 적실만큼 많은 날들도 잦고, 생리통도 부쩍 심해졌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있다가 우연히 병원에 갔을 때 자궁내막에서 무려 직경이 4cm나 되는 양성 종양이 발견돼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결혼한 지 이제 5개월 차에 접어든 새댁 윤후영(가명, 32세) 씨는 임신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병원을 찾았다가 자궁근종을 발견했다. 생리양도 부쩍 많아지고 생리통도 심해졌지만, 그저 직장 일과 결혼 생활을 병행하면서 생긴 스트레스 때문인 줄로만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 그나마 임신을 위해 검사를 받아보고 조기에 발견한 것이 다행이었다.

사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20%∼30%, 35세 이상 여성의 40%∼50%가 가진 흔한 질환이다. 자궁근종은 자궁벽 평활근의 신생세포에서 생겨 증식하는 양성 종양을 말한다.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해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암은 세포가 증식, 전이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만 양성 종양인 자궁근종은 다른 기관으로 전이나 침범은 하지 않기 때문. 하지만 그렇다고 있는 걸 없는 듯 여겨서도 안 된다.

심한 경우 불임은 물론 자궁을 들어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그런 만큼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혹시! 나도?

하지만, 자궁근종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자가진단이 어렵다. 자궁근종을 가졌다고 모든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으며, 근종의 크기·위치·수에 따라 증상의 발생률과 정도가 다르다. 종양의 크기가 증가하면 하복부에 살이 찐 것 같은 느낌이 들어가 변비 또는 빈뇨감을 느끼기도 한다. 또, 생리양이 늘거나 기간의 증가로 빈혈 증세가 생기기도 한다. 생리통이 심해 출혈이나 복통 등으로 이어져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여성이라면 누구나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사도 간단하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근종의 위치와 크기, 수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임신 중이거나 피임약을 복용 중일 때는 종양이 빨리 자라고, 폐경기 이후에는 종양이 거의 발생하지 않거나 크기가 줄어든다.

 
 

강남행복한의원 이종욱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자궁을 여성들의 제2의 심장이라 할 만큼 중요하게 여깁니다. 폐경을 하더라도 여성의 건강, 피부 등을 위해 유지해야하는 장기로 여기기 때문에 자궁근종을 치료함에 있어 자궁의 기능적인 부분을 최대한 회복시키는 게 중요합니다.”라며 기혼여성 뿐만 아니라 미혼여성들 역시 자궁 건강에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한방의 자궁치료는 개개인마다 자궁근종이 발생한 원인을 찾아 조절해 자궁의 기능적인 건강 회복은 물론 나아가서는 전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목적. 때문에 자궁근종으로 인해 나타나는 생리통이나 출혈, 생리불순 등과 같은 연관증상을 개선하고 자궁근종의 진행과 악화를 막아가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자궁의 기능적인 건강을 유지시켜가는 것이 가능하다.

자궁골반주변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한 뜸, 한방좌훈, 한방좌약, 온열침치료 등도 자궁근종의 진행을 막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기능성 한방좌약인 ‘좌혈단’도 최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먹지 않고 환부에 약효가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그 치료 효과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자궁근종을 예방하는 생활습관도 아주 중요하다. 꽉 끼는 옷은 통풍도 방해하기 때문에 세균이 증식하기도 쉽게 만들므로 몸을 조이는 옷은 되도록 피하고 하복부에 주기적으로 따뜻한 찜질을 해 주고 반신욕을 해 주어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도록 하자. 또한 찬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흡연 역시 자궁에 좋지 않는 영향을 끼치므로 멀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행복한의원 바로가기 : http://www.kangnamh.co.kr/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