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따스한 햇볕이 내리 쬐는 오후에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보면 졸음을 참기가 쉽지 않다. 어제의 과음 때문인지, 몸은 더 처지고, 기운이 없으며 나른하기만 하다. 주말 내내 쉬어보았지만 도무지 피로가 깨끗이 가시지 않는다. 처음에는 춘곤증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피로감이 심해진 게 이미 오래 전부터였던 것 같다. 수시로 피로회복제, 종합영양제 등을 복용해봤지만 잠시 뿐이었다.

중년 남성 A 씨의 고민처럼 많은 사람들이 피로는 잠시 쉬거나 하루 종일 푹 자면 쉽게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속되는 피로는 분명히 병이다. 일시적인 과로와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곤함이나 봄에 잠시 스쳐 지나가는 춘곤증과 같은 급성피로와 달리 한 달 이상 특별한 원인 없이 피로가 지속된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책을 찾아야 한다.

이 단계에서 피로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6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되는 만성피로증후군의 경우는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충분히 쉬어도 뒷목은 늘 뻣뻣하고, 검사를 받아 보아도 딱히 명쾌한 병명이 나오지 않는다.

업무 능력도 떨어져 한 가지 일에 오래 집중하기도 힘들고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두통 또는 소화불량으로 몸이 찌뿌듯하며, 발기부전 걱정이 결코 남의 일만은 아니다.
이와 같은 증상이 특징인 만성피로증후군은 이렇듯 특별한 원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현대인들이 앓고 있어 그 문제가 심각하다.

만성피로증후군 자가 진단법.
▷ 오전이나 오후에 항상 나른하거나 오후 3시 넘어서 더 피곤하다.
▷ 업무 중 짜증나고 싫증이 난다.
▷ 업무에 실수가 많아진다.
▷ 집중력이 떨어져 일의 능률이나 학업의 진전이 없다.
▷ 몸이 무겁고 아프다. 입안이 잘 헐고 붓는다.
▷ 아침에 눈이 잘 떠지지 않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다.
▷ 하품이 자주 나온다.
▷ 머리가 띵하고 맑지가 않다.
▷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가 난다.
▷ 어깨나 목 뒤가 결리거나 당긴다.
▷ 머리가 자주 어지럽고, 건망증이 생긴다.
▷ 입이 마르거나 갈증이 난다.
▷ 말도 하기 싫어진다.
▷ 무기력해지고 성욕이 감퇴한다.
▷ 눈이 피로하거나 충혈 된다.
▷ 허리가 은은하게 자주 아프다.
▷ 피로하면 편도가 잘 붓는다.

위의 17개 사항 중에 나의 증상과 맞는 항목은 몇 개나 있을까? 이 중 10개 이상의 항목이 자신의 증상과 일치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임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만성피로를 날려 버리는 건강한 생활 법.

뚜렷한 원인이 없다 보니 뾰족한 치료책은 없지만,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일상생활 수칙들을 지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피로를 풀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적어도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면 체내의 독소가 어느 정도 희석돼 몸속에 누적된 피로도 함께 풀린다. 또, 단백질, 탄수화물,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권한다.

카페인, 당분, 지방질이 많은 식사는 금물이다.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과일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피로를 풀어주는 데 효과적. 정신적인 피로라면 뇌기능을 활성 시켜주는 물질이 함유된 마늘, 브로콜리, 포도가 도움이 되며, 신체적인 피로에는 쇠간, 구기자, 모시조개도 추천할 만한 식품이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된다. 단,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무리한 운동을 하면 얼마 동안 더욱 피곤할 수도 있어 자신의 몸 컨디션에 맞는 강도 조절이 중요하다.

이종욱 강남행복한의원 원장은“특히 중년 이후 육체적・정신적 피로가 지속된다면 산수유, 구기자, 맥문동, 천문동, 복분자, 파고지, 숙지황 등 20여 가지의 약재로 만든 ‘장정불로단’ 으로 소모된 온몸의 기혈을 보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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