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모 항공사 스튜어디스 L씨는 매달 생리 때만 되면 아랫배를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에 시달린다. 입맛도 없음은 물론 뭘 먹어도 소화도 되지 않아 구토까지 하는 날들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L씨는 이렇게 극심한 통증 때문에 많이 아파도 그저 남들에 비해 심한 정도라고만 생각하고 약국에서 파는 진통제만으로도 견뎌오다가 최근에 응급실까지 실려 가고 나서야 생리통도 심각한 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생리통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생리를 하는 여성의 50% 이상이 겪고 있다. 생리통이란 말 그대로 월경증의 통증을 말하는 것이다. 그중 20% 정도는 증상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생리기간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우울증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다고 한다.

L씨처럼 심한 경우에는 통증을 이기지 못해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한다. 여자이기에 어쩔 수 없는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체념하기엔 매달 찾아오는 생리의 고통이 너무 크다. 여성의 생리 상태는 전신 건강을 가늠하는 지표다. 생리통은 골반에 아무런 이상 없이 배란주기와 더불어 나타나는 원발성 생리통과 골반에 질병이 있어 나타나는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뉜다.

원발성 생리통은 대개 초경이 있고난 후 1년~2년 이내에 나타나는데 이 시점은 무배란 월경이 끝나고 배란성 월경이 확립된 시점이다. 주로 젊은 여성에서 있으나 40대까지 계속될 수 있다. 이것은 어떤 특별한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통증이 아니므로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평소 생리통이 없다가 갑자기 생긴 생리통, 혹은 참기 어려운 통증이 계속 된다면 자궁 질환에 의한 속발성 생리통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강남 행복 한의원 이종욱 원장은“일반적으로 성인이 된 이후 한 번도 빠짐없이 생리통을 겪고 그때마다 심한 통증에 시달린다면 자궁내막증을, 생리통이 있으면서 과다월경이 반복되면 자궁근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자궁내막증과 같은 질환을 방치하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보통 생리통은 여성의 자궁 및 그 부속기관의 장애, 정서적인 불안정, 스트레스, 외기의 환경, 신체 내 타 장기의 이상, 기타 질병 등에 의해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이 중 가장 빈번한 것은 하체가 냉하여 어혈이 정체된 경우로 아랫배가 차가워져 하복부와 골반 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생리통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먹는 음식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나 초콜릿은 자제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유자차, 생강차, 계피차 등을 마시자.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된 식물성 기름, 견과류, 등 푸른 생선, 참깨, 두부, 연어, 차조기, 올리브, 미역, 콩도 좋다. 또한 해조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마그네슘은 신경의 긴장을 풀어주어 복통이나 허리 통증, 두통 등을 줄여준다.

음식조절뿐만 아니라 복강 내 어혈과 불순물을 몸 밖으로 빼내는 노력도 필요하다. 순수 한약재를 혼합하여 가루로 만든 다음 환제나 정제형태로 만든 ‘좌혈단’은 여성의 질에 본인이 직접 삽입하여 각 기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리통 예방과 치료에 보다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

이종욱 원장은 “여성에게는 월경, 임신, 출산, 폐경 등 고유한 생리 현상이 있기 때문에 자궁의 건강은 곧 전신의 건강으로 연결된다. 생리통을 비롯한 생리질환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 한 시간 이상하복부를 따뜻하게 찜질해 주면 좋다.”고 말한다.

강남행복한의원 바로가기(http://www.kangnamh.co.kr/html/male_04_02.php)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