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전립선에 문제가 있다’하면 아직도 성병으로 오해를 하는 사람이 많다.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가면서도 직장동료의 눈치도 보는 전립선염 환자들은 ‘말할 수 없어 더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남성들에게 있어 전립선은 쉽게 터놓지 못하는 그들만의 금기사항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면서 전립선염으로 인한 남성들의 고민이 늘어 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00년∼2008년까지 9년 동안 전립선비대증은 11배, 전립선암은 7.5배, 전립선염은 5배나 급증했다고 한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바로 밑에 있는 조직으로 사정과 배뇨를 조절하는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전립선염은 이곳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 요즘에는 전립선염의 연령층이 낮아져 20대~30대도 많이 걸리기도 해, 젊다고 해서 결코 안전한 것도 아니다. 실제로 전립선염은 50세 이하의 남성에서 가장 흔한 비뇨기과 질환이다. 쉬쉬할 일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남성들은 전립선염 증상이 나타나도, 나는 아닐 거라는 태연한 생각으로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때문에 증상이 한참 진행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만성질환으로 발전된 상태이거나 치료효과가 떨어져 재발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 만약, 소변을 잘 보지 못하거나 너무 자주 소변을 보거나 때때로 회음부 통증이나 불쾌감을 느낀다면 이는 전립선염 증상일 수 있다.

또한, 이것 말고도 여러 성가신 증상이 나타나는데, 사정통이나 사정지연, 발기지연 등 사정 및 발기 장애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때문에 전립선염 환자가 느끼는 정신적 고통은 이루다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만약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전립선염은 만성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비교적 난치성인 경우가 많고, 여러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 전에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전립선염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립되지 않아 명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 세균성의 경우 대개 대장균이 요도로부터 상행감염(하부기관으로부터 상부기관으로의 감염)을 일으킬 때 발생하지만,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회음부 및 전립선의 장기적인 압박, 지속적인 스트레스, 잦은 음주, 면역체계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립선염은 오래 앉아서 일하는 일반 사무 관리직 남성 직장인들에게 자주 발생하고, 택시 기사 등 운수업 종사자처럼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또 과도한 음주, 섹스,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장시간 타거나 냉한 등에 의한 전립선 주위의 충혈이 계기가 되어 일어나기도 한다.

전립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소변을 지나치게 참지 않고, 소변볼 때마다 자신의 소변색깔이 진한지 옅은지, 거품이 발생하는지, 피가 섞여 나오는지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찾아 규칙적으로 하고 술은 되도록 먹지 않으며 그때그때 쌓인 피로는 풀며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끔씩은 좌욕도 생활화하자.

현재 한방에서는 전립선염의 경우 ‘이수비뇨탕’ 으로 전립선염을 다스리고있다. ‘이수비뇨탕’은 전립선과 관계된 장기 즉, 비장, 간. 신장. 방광을 모두 다스려서 치료하기 때문에 전립선 치료에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한의약의 장점이다.

한의학 박사 이종욱 원장은 “여성들이 산부인과에 가기를 꺼려하는 것처럼 남성들도 전립선질환에 대해 오히려 숨기려 하는 경향이 있다.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내 집 드나들듯이 병원을 찾아 초기에 증상을 치료한다면 보다 오랫동안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라며 조기치료의 중요함을 말한다.

강남행복한의원 바로가기(http://www.kangnamh.co.kr/html/male_04_02.php)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