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유광현 기자] 지난해 소득 하위 10%에 속하는 빈곤층의 소득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부진해 소득불균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하위 10%의 경계소득(P10) 대비 상위 10%(10분위) 소득경계(P90)의 배율인 P90/P10 비율은 지난해 4.82로 2010년의 4.80보다 소폭 상승했다. P90/P10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주로 사용하는 소득분배지표의 하나로, 이 비율이 커졌다는 것은 계층간 소득격차가 그만큼 벌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소득 하위 10% 경계값과 중위값(P50)의 배율인 P50/P10 비율 역시 2010년의 2.53에서 작년 2.59로 상승해  중산층과 하위층의 소득격차도 벌어졌다. 빈곤층의 소득 개선도가 중산층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P90/P10 비율은 2006년 4.53에서 2007년 4.69, 2008년 4.81, 2009년 4.79, 2010년 4.80, 2011년 4.82로, P50/P10 비율은 같은 기간 2.43, 2.45, 2.49, 2.50, 2.53, 2.59로 벌어지고 있다.

한편, 소득 불균형 상태를 나타내는 지니계수(전체가구 가처분소득 기준)는 지난해 0.311로 전년 0.310보다 다소 올랐다. 0~1 사이의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가 균등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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