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기락 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Optimus) 4X HD’를 이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2’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로 스마트폰의 듀얼코어 시대를 연 LG전자가 진일보한 쿼드코어 기술로 스마트폰 시장 재편에 나설 계획이다. ‘옵티머스 4X HD’는 유럽을 시작으로 2분기부터 판매된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인 ‘테그라(TEGRA)3’ 1.5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테그라3’는 중앙처리장치(CPU)의 핵심 연산장치 4개의 코어(Core)와 저전력 구동을 위한 ‘컴패니언 코어(Companion Core)’를 더한 세계 유일 ‘4-PLUS-1’ 모바일 프로세서다. 4개의 코어는 게임, HD영상 재생, 다중작업 등 고성능 작업을 담당하고, ‘컴패니언 코어’는 최소 전력만으로 통화, 이메일, 음악 재생 등 간단한 작업을 처리한다.

이를 통해 높은 배터리 효율, 고성능과 게임 전문기기(콘솔 게임) 수준의 게임 환경을 구현한다. 동시에 인터넷 창 띄우는 속도가 빨라지고, 동시 다중 작업 환경도 구현한다.

‘옵티머스 4X HD’는 자연색에 가까운 색재현율,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True HD IPS’ 디스플레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 등을 탑재했다. 특히 4.7인치 대형 화면에도 불구하고 두께 8.9mm, 얇은 화면 테두리, 곡선 마감 등으로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편안하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모바일 고화질 연결 기술 MHL(Mobile High Definition Link)과 전자기기간의 무선 네트워크 기능 중 하나인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능을 지원해 다른 기기간 뛰어난 호환성도 갖췄다.

LG전자 박종석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장은 “고성능 스마트폰의 핵심 기술인 쿼드코어 뿐만 아니라, LG만의 혁신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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