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러스=박기락 기자]웹젠이 지난해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성장한 해외 실적에 힘입어 매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웹젠(대표 김창근, 김병관)은 17일 지난해 영업수익 611억원(게임 매출 591억원), 영업이익 95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48.7%, 영업이익은 177% 상승한 수치며,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웹젠은 매출 상승 요인으로 이미르엔터테인먼트사 ‘메틴’시리즈의 실적이 반영됐으며, ‘뮤온라인’과 ‘SUN’의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서비스 등 다각도로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인 ‘C9’도 해당 기간 일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국내외 사용자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게임 매출 상승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웹젠의 해외 매출은 올해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56%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매출의 경우 ‘C9’과 ‘배터리’의 중국 서비스가 예정돼 있는 만큼 그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3개의 게임을 서비스 중인 웹젠의 글로벌 게임포털 ‘WEBZEN.com’에서 연내 ‘C9’과 ‘배터리’ 등의 서비스를 추가해 해외 회원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

웹젠은 올해 신작 게임 ‘아크로드2’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라인업 보강에 나선다. 2009년부터 개발해 온 ‘아크로드2’는 전편 ‘아크로드’의 게임 시스템에 콘텐츠를 추가해 전면적인 시스템 개편을 거친 다중접속역할 수행 게임(MMORPG)으로 이르면 상반기 중 첫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웹젠 내 모바일게임 개발팀을 운영하면서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대표작 ‘뮤 온라인’의 후속게임 ‘뮤2’의 경우 내년 첫 테스트 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김창근 웹젠 대표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추가 서비스가 가시화되는 등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기존 사업 외 신작서비스 등 신 사업에서 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수익을 확대하며 내실경영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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