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6일 CJ E&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목표가를 기존대비 5.6% 내린 3만4000원으로 낮췄다.

CJ E&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7% 상승한 3668억원, 영업이익은 36.3% 감소한 135억원을 기록했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화 부문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며 "방송은 제작비 등 전반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8% 감소했고, 게임도 넥슨과의 '서든어택' 공동 퍼블리싱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음악도 CJ E&M 글로벌 콘서트 초기 진출 비용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며 영업적자 40억원을 기록했고, 영화만 흥행 실패에도 불구하고 배급 영화 관랍객이 증가해 흑자전환했다는 분석이다.

CJ E&M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3002억원, 영업이익은 52.2% 줄어든 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방송 부문은 매출 증가가 지속되겠지만 본방송 비율 확대를 위한 제작비 증가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 레버리지 구간 진입은 아직 시기상조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게임 부문 실적은 'S2' '블러디헌터' 등 신규 게임 투입 이후 점차 개선되겠지만, 디아블로3' '블레이드 앤 소울' 등 대작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향후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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