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동욱 기자]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은 휴대폰과 초고속 인터넷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단체협의회, 소비자원과 광역지자체의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합해 운영하는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지난해 총 77만8050건이 상담건수가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대비 6%가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이 접수된 부문은 휴대폰 4만40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초고속 인터넷(1만8157건), 중고자동차 매매(1만2942건), 이동전화 서비스(1만1865건), 스마트폰(1만604건), 택배서비스(1만598건) 순이었다.

휴대폰은 전년도에도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되었던 품목이다. 소비자가 약정기간(통상 2년) 종료 후 기종을 바꾸는 과정에서 새로 구입한 휴대폰의 품질 및 AS에 관한 상담이 38.7%(1만5635건), 가격에 관한 상담이 8.9%(3607건)를 차지했다.

초고속 인터넷은 약정기간 이전의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에 관한 상담이 17.0%(3086건), 요금관련 상담이 14.8%(2686)로 나타났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중고자동차 매매는 구입 후 구입한 자동차의 품질 및 AS에 관한 상담이 54.6%(7061건)으로서 절반 이상이었다. 이동전화 서비스는 소비자가 약정기간(통상 2년) 종료후 통신사 변경 과정에서 새로운 이동통신사의 계약 이행에 관련된 상담이 23.3%(2769건)이고, 품질 및 AS 관련 상담이 15.5%(1835건)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기기의 품질관련 상담이 51.3% (5445건)로 가장 많고, 하자수리에 관한 상담이 8.8%(936건)를 차지했다. 택배화물운송서비스는 운송물의 배달지연과 관련한 상담이 21.3%(2262건), 운송물의 파손과 관련한 상담이 18.3%(1943건)로 집계됐다.

이밖에 점퍼·자켓·사파리(1만320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9585건), 보험(8679건), 상조서비스(8038건)가 상담 건수가 많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공정위는 상담센터 운영 결과 소비자들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소비자 안전 확보, 소비자 피해의 구제와 예방 측면에서도 성과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담센터에 접수된 정보를 보다 실효성 있게 활용하기 위해 정보가 품목내의 세부적인 피해유형으로까지 분류될 수 있도록 검색기능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상담원들의 전문성 향상에 필요한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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