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가파른 상승세로 그 배경이 주목되던 태창파로스가 급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장중 상한가에서 하한가까지 하루 변동폭만 30%에 달하는 널뛰기 장세가 나타나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11일 주가는 전일보다 120원(-5.47%%) 내린 1955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나며 전일의 4배 가까이 늘어난 440만주를 기록했다.

전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에도 이날 시초부터 상한가 매매공방이 펼쳐지며 최근 급등행보를 이어가던 주가는 오후 1시경 급락세로 전환, 2시경에는 하한가 직전까지 곤두박질쳤지만,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쪼끼쪼끼 프랜차이즈 가맹업체인 태창파로스는 전일 사코파트너스로부터 코미 지분 51%를 51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지만,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태창파로스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했다.

태창파로스가 코미 인수 관련 이사회를 지난 9일 열고 인수를 확정했으나, 10일 오후 6시가 지난 후 공시를 했기 때문.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은 이사회 당일 공시해야 한다.

그간 태창파로스는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12월 1일 7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같은달 9일부터 묻지마 급등세를 보이며 최근 2000원대까지 뛰어 올랐다. 이날 기록한 최고점 2385원으로 따지면 350%에 가까운 상승률이다.

거래소는 9일 높은 소수계좌 매수관여도와 이상급등을 이유로 투자경고종목에 지정한 바 있다.

한편, 태창파로스는 지난달 9일 전환청구권 행사로 57만여주의 신주가 추가로 상장된다고 밝힌데 이어 12일 장중에는 신주인수권 행사로 200만주의 신주가 추가상장된다고 밝혔다. 전환청구가는 641원, 신주인수권 행사가는 500원이었다.

전환청구권과 신주인수권이 잇달아 행사될 경우 대부분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이 현 주가보다 현저히 낮은데다 행사물량도 많아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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